불볕더위에 가축들도 떼죽음..전남서 축산농가 피해 잇따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남에서 가축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도는 6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축산농가에서 기르던 가축들이 떼죽음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까지 나주와 영암, 무안 등 도내 13개 농가에서 키우던 닭과 오리, 돼지 등 3326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오리 1700마리, 닭 1600마리, 돼지 26마리가 죽어 2400여만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축산 농가 피해는 지난해보다 12일이나 일찍 발생했다.전남도는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축산재해대책상황실을 꾸렸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축사 정비 등 사전에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축산농가는 ‘내 가축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상황에 맞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과 광주지역에는 지난달 30일부터 폭염 특보가 발령됐다. 광주와 담양·나주·화순에 폭염 경보, 전남 나머지 시·군에 폭염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 밤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온열질환자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일까지 전남에서 39명, 광주에서 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오는 7일 밤부터 8일 오후 사이에는 광주와 전남에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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