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창업시장 사례로 본 카페 창업, 먹거리 메뉴 갖춘 중간 가격대 커피베이 주목
작년 하반기부터 과당경쟁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있었지만 점포 운영이 상대적으로 쉬운 소자본창업 아이템이라는 장점으로 점포 증가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게다가 머지않아 미국과 한국의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문가들 전망이 난무하면서 당분간 저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선 반영하면서 창업시장도 저가 커피전문점 창업이 증가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에 이미 지난해부터 저가 커피의 점포당 평균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중간 가격대 커피전문점인 커피베이가 최근 창업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합리적 소비와 고객 가치를 동시에 충족하는 점포 콘셉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베이의 장점은 첫째, 고객과 창업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업종이라는 점이다. 일본의 경우도 커피베이와 콘셉트가 유사한 중간 가격대 커피 및 음료와 다양한 먹을거리 메뉴를 취급하는 도토루커피와 같은 중간 가격대 카페가 득세하고 있다. 점포는 창업자와 고객 모두를 만족시켜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30년간 불황을 겪고 있지만 저가 커피 브랜드는 거의 사라졌다는 사실에서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커피베이는 트렌드의 변화로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하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베이커리, 베이글, 브레드, 토스트 등과 케이크, 스낵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취급하는 점포로 이미지 구축을 해왔고, 메뉴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한 메뉴를 취급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공간을 확보한 가운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분위기 있는 점포를 만들어야 하는데, 점포 디자인도 최신 트렌드에 맞게 변화시켜왔다.
둘째, 커피베이는 가맹사업의 최적화를 위해 인프라 투자를 창업 초기부터 과감하게 해왔는데, 그러한 투자가 최근 서서히 빛을 발하면서 미래 지향형 브랜드로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커피베이는 창업 초기부터 직영으로 로스팅 공장을 운영해오면서 원두의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왔다. 커피베이의 커피 맛과 향이 고가 커피에 못지않은 것은 오랜 기간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의 니즈와 고객 클레임 및 컴플레인을 즉각 해결하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로스팅 공장에서는 최고 전문가의 로스팅 기술과 함께 온두라스,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브라질 등 5가지 아라비카 원두를 최적의 배합 비율로 블렌딩하여 가장 맛있는 커피 맛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신선한 원두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 향과 맛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태우지 않는 미디엄 로스팅 방식을 고수한다. 원두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도록 쓴맛은 줄이고 풍미는 높인 특별한 커피 맛이다.
커피베이 백진성 대표는 “브라질산 원두는 은은하고 부드러운 맛과 산미의 밸런스가 좋고, 콜롬비아산 원두는 달콤한 초콜릿 향이 특징이며 단맛과 부드러운 맛이 조화를 이루는 커피이고, 과테말라산 원두는 화산토 지역인 과테말라 지역에서 자란 고품질의 원두로 스모키 향과 풍부한 바디감이 특징이고, 커피의 본 고장인 에디오피아산 원두는 짙은 꽃향기와 풍부한 산미로 널리 사랑받고 있고, 온두라스산 원두는 커피 중에서도 고품질의 원두만을 엄선하여 맛과 향의 밸런스가 탁월하다”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커피베이 커피 원두는 전문가들의 평가에 의하면 고가 커피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한 마디로 말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커피’라고 전했다.
커피베이 관계자에 따르면 "커피베이는 메뉴의 맛과 품질, 합리적 가격, 점포 분위기 등에서 고객 만족도와 점포의 수익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점포 콘셉트를 만들었으며 해가 갈수록 중산층과 건물주 창업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중간 가격대 브랜드 커피베이가 향후 국내 커피시장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합리적인 하이터치 지향 선진국 국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라고 전했다.
[남궁선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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