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개량 백신 1억회분 더 들여온다는데..정작 새 변이에는 효과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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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 하반기에만 1억회분의 코로나19(COVID-19)백신을 도입할 예정인데 이 백신이 최근 유행하는 BA.5 등 하위 변이에는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오미크론 대응 백신은 지금 BA.1을 타깃으로 개발 중"이라며 "BA.4나 BA.5에는 효과가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나와 있다. 이들 균주를 표적하는 백신이 나와도 또 한 번 변이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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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 하반기에만 1억회분의 코로나19(COVID-19)백신을 도입할 예정인데 이 백신이 최근 유행하는 BA.5 등 하위 변이에는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새로 도입될 개량 백신이 오리지널 오미크론(BA.1) 변이에 대응하기 때문인데, 백신이 도입될때 쯤 다른 변이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백신 도입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단 지적도 있다.
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1000만 회분을 포함해 약 1억3000만 회분의 백신을 구입할 계획이다. 7월까지 도입된 백신 물량은 약 2694만 회분이다. 각각 화이자 1903만 회분, 모더나 508만 회분, 노바백스 233만 회분, 얀센 49만 회분 등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만 1억 회분의 백신이 더 들어와야 한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 중에서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가 경쟁적으로 BA.1 변이를 표적하는 개량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들 제약사는 올해 4분기에는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화이자·모더나의 BA.1 백신이 BA.4와 BA.5에서는 효과가 삼 분의 일로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식품의약처(FDA)는 하반기 코로나19(COVID-19) 부스터샷에 사용될 백신에 BA.4와 BA.5의 스파이크 단백질 성분을 추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FDA가 하위 변이 백신을 위한 별도 임상시험은 요구하지 않은 만큼 현재 개발 중인 BA.1 백신이 4분기부터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화이자는 현재 개발 중인 2가 부스터 백신이 30μg(마이크로그램)과 60μg 용량에서 오리지널 오미크론 균주인 BA.1에 대한 중화항체가를 각각 9.1배와 10.9배 더 높게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A.4와 BA.5에서는 백신 효과가 약 3배 정도 낮았다고 밝혔다.
모더나도 2가 부스터 백신을 개발 중이다. 모더나는 지난달 자사의 부스터 백신이 BA.4와 BA.5에도 강력한 중화항체반응을 이끌어냈다면서도 BA.1 변이 예방 효과보다는 약 3배 낮았다고 발표했다.
노바백스는 mRNA(메신저리보핵산)가 아닌 단백질 재조합 방식의 백신을 개발 중이다. 노바백스는 자사 백신이 "현재까지 임상 결과에 따르면 BA.4와 BA.5 변이에도 광범위한 면역 반응을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오미크론 대응 백신은 지금 BA.1을 타깃으로 개발 중"이라며 "BA.4나 BA.5에는 효과가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나와 있다. 이들 균주를 표적하는 백신이 나와도 또 한 번 변이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나와 있는 오미크론 백신의 효과 자료를 바탕으로 접종 정책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 관계자 하반기 들어오는 백신과 관련해 "개량 백신 개발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개량 백신이 개발되면 신속한 도입을 위해 각 제약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접종은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 중"이라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면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을 안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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