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사먹기 무섭네"..짜장면·삼겹살·냉면 외식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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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가 빠르게 치솟고 있다.
이는 지난 1992년 10월 외식 물가가 8.8% 오른 이후 29년 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외식 물가 상승세는 가파르다.
더욱이 이같은 외식 물가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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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 외식품목 일제히 상승, 짜장면 11% 올라
우크라사태에 휴가철 수요 확대, 상승세 지속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8.0%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2년 10월 외식 물가가 8.8% 오른 이후 29년 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외식 물가 상승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3월 전년동월대비 2%였던 외식 물가 상승률은 8월 3.1%로 높아졌고, 11월 4.1%로 올라섰다. 올 1월 5.5%까지 높아진 외식 물가 상승률은 2월 6.2%로 한달만에 6%대로 올라섰고 5월 7.4%, 6월 8%로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짜장면부터 냉면, 삼겹살까지 전체 39개 외식 물가 구성 품목이 일제히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갈비탕이 1년 전보다 12.1% 가장 크게 상승했고, 짜장면(11.5%), 도시락(11.3%), 치킨(11.0%), 김밥(10.6%), 생선회(10.4%) 라면(10.3%), 삼겹살(10.0%) 등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점심을 주로 외식으로 해결하는 직장인 신모씨는 “얼마 전 동료와 자장면에 탕수육을 먹었는데 3만 8000원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이제 만원으론 웬만한 메뉴를 먹기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이 비교적 가볍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김치찌개 백반과 된장찌개 백반도 1년새 각각 7.8%, 8.2% 올랐고, 여름을 맞아 많이 찾게 되는 냉면도 8.6% 올랐다.
더욱이 이같은 외식 물가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원자재 공급 불안이 계속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외식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은 “대외적인 물가 상승 요인이 계속되고 있어 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상승 속도가 빨라 지금보다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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