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로 앞 가로막은 벽돌구조물..누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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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출입로 바로 앞을 누군가 벽돌을 쌓아 막으면서 원활한 차량통행을 방해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일 땅주인으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인부들을 동원해 이 아파트 3번 게이트 지하주차장 출입로 바로 앞에 벽돌을 쌓아 삼각형 모양의 구조물을 만들었다.
아파트를 지을 당시 시에서 땅을 수용하기로 했는데 원하는 금액에 수용을 안 해줘서 저렇게 주민들의 통행을 일부 제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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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누가 설치했는지 파악중..주민불편 해소하겠다"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출입로 바로 앞을 누군가 벽돌을 쌓아 막으면서 원활한 차량통행을 방해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일 땅주인으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인부들을 동원해 이 아파트 3번 게이트 지하주차장 출입로 바로 앞에 벽돌을 쌓아 삼각형 모양의 구조물을 만들었다.
지난 5일 오후 취재진이 현장을 찾아갔을 때도 벽돌 구조물은 여전히 제거되지 않고 있었다.
2500세대가 넘는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려면 차단기 앞 중앙선을 침범해야 한다. 외부로 나오는 차량과의 충돌 우려도 높아 주민들의 근심이 깊다. 운전이 서툴거나, 전장이 긴 차량의 경우 출입하기가 더 까다로워 보였다.
바닥색과 같은 회색이라 야간에는 시야에 잘 띄지 않아 충돌의 우려가 높아보였다.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벽돌 앞에 노란색 주의사항 안내판을 세워 뒀다. 또 외부차량의 경우 1번 게이트로 우회해달라는 안내문구도 첨부했다.
사고 우려 등으로 불안하고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 담당팀장은 말을 아꼈다.
시 담당팀장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땅 보상 문제가 있다. 보상을 검토할 계획이다. 땅의 실제 소유주가 누군지 아직 파악이 안 됐다. 누가 저렇게 해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점은 위법 아니냐. 시에서 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시 관계자는 "그 부분(벽돌 제거)에 대해서는 관할 동주민센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주민들의 주장을 종합하면, 땅 소유주가 벽돌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를 지을 당시 시에서 땅을 수용하기로 했는데 원하는 금액에 수용을 안 해줘서 저렇게 주민들의 통행을 일부 제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시에서 현황도로로 확약해주고 매입을 해줘야 하는데 보상비 문제로 의견이 맞지 않자, 저렇게 막아 놓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런저런 문제로 이 아파트도 완전 준공이 아니라 부분 준공 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평소 사용하던 3번 게이트를 피해 1~2번 게이트로 출퇴근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나면 어쩌려고 저런 걸 함부로 설치했는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땅주인의 입장을 들어보려고 관리사무소 등에 연락처를 수소문했지만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알려주지 않았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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