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위기 맞아 '우크라 승리'에 사활 거는 존슨 英 총리
존슨 "우크라, 러에 빼앗긴 땅 되찾을 것"
◆"총리 못 믿겠다" 핵심 장관들 잇단 사표
5일(현지시간) 존슨 내각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온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이 나란히 사의를 표명했다. 이는 존슨 총리에 의해 여당인 보수당의 원내부총무로 임명된 크리스토퍼 핀처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서 비롯했다. 핀처 의원의 성추행 정황을 알면서도 존슨 총리가 그의 임명을 강행했는지가 영국 정가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처음엔 “전혀 몰랐다”고 했던 존슨 총리가 얼마 뒤 “보고를 받았지만 이미 해결된 것으로 판단해 임명에 동의했다”고 말을 바꾸자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수낙 재무장관은 “정부는 제대로, 유능하게, 진지하게 일을 해야 한다”는 말로 존슨 총리의 무성의하고 즉흥적인 국정 운영을 꼬집었다. 자비드 보건장관은 한걸음 더 나아가 “총리를 신뢰할 수 없으며, 그 밑에서 일하는 동안 양심을 지킬 자신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존슨 "우크라, 러에 빼앗긴 땅 되찾을 것"
영국 정가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벌써 5개월에 이르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존슨 총리가 비빌 유일한 언덕이란 시각이 많다. 영국은 개전 초반부터 국제사회의 대(對)러시아 제재 및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도해왔다. 우크라이나군에 막대한 양의 무기를 제공한 것은 물론 동부 돈바스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승기를 잡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뒤로는 아예 영국군이 4개월마다 1만명씩 우크라이나 장병들을 훈련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까지 내놓았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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