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모빌리티 사실상 포기 선언..매각 반대 서명운동 재개"

김근욱 기자 2022. 7. 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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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재개한다.

6일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경영진과의 면담에서 카카오는 매각이 무산되면 모빌리티 사업을 포기할 것이라 배수의 진을 쳤다"며 잠정 보류했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 두 차례의 면담 결과에 따라, 6일 전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 운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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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 이어나갈 의지 없어..사회적 책임 파기"
"경영진과의 두차례 면담 결과 분노..전 직원 반대 서명운동 실시"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카카오 노조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재개한다.

6일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경영진과의 면담에서 카카오는 매각이 무산되면 모빌리티 사업을 포기할 것이라 배수의 진을 쳤다"며 잠정 보류했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 사업 포기 발언은) 국민 사랑으로 커온 플랫폼이 할 말이 아니다"며 "카카오가 사실상 사회적 책임 약속 파기를 선언한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카카오 노조는 지난달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장을 만나 긴급 면담을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 진행된 1차 협의에서 카카오는 매각 추진 사실을 인정하며 "카카오가 2대 주주로 남아 향후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방향을 설계할 것이다"고 밝혔다.

당시 노조 측은 "사모펀드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회사 측은 "사모펀드 매각 이외의 옵션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2차 협의를 앞두고 노조 측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의 참석을 요청했지만, 회사는 "최종 결정자는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다"며 노조의 요청을 거절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은 "카카오라는 기업 내에서 더이상 모빌리티는 플랫폼의 성장이 불가능해, 사업 성장을 위해선 매각이 불가피하다"며 "카카오는 모빌리티 사업을 이어나갈 의지가 없다"고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 두 차례의 면담 결과에 따라, 6일 전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 운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정대 카카오모빌리티 분회 스태프는 "2대 주주가 된다고 해서 카카오모빌리리티의 성장성이 담보된다는 회사의 주장은 아이러니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전 공동체 임직원들과 힘을 모으겠다"며 "사회적 책임 조차 이행하지 않고, 택시, 대리운전, 바이크 등 모빌리티 플랫폼을 정리하려는 카카오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계속 가져달라"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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