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경진여객 임금협상 결렬..노조, 오늘부터 준법투쟁

김솔 2022. 7. 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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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지역에서 서울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 등 160여대의 버스를 운행하는 경진여객의 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6일 입석 승객을 태우지 않는 방식의 준법 투쟁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 쟁의대책위원회 소속 40여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첫차부터 163대 전체 소속 버스의 입석 승객 승차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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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 광역버스 등 160여대 버스 '입석 승객' 승차 거부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 수원지역에서 서울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 등 160여대의 버스를 운행하는 경진여객의 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6일 입석 승객을 태우지 않는 방식의 준법 투쟁에 돌입했다.

경진여객 노조 기자회견 현장 [촬영 김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 쟁의대책위원회 소속 40여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첫차부터 163대 전체 소속 버스의 입석 승객 승차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경기도의 공공버스 노동자들은 수도권 타 지역에 비해 월 50만원 이상 적은 임금을 받고 더 많은 시간 노동하고 있다"며 "모두가 안전한 버스를 만들고 더 편리한 교통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432명 중 408명(94.44%)의 찬성으로 준법 투쟁을 결정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사측과 임금인상분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결렬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냈고, 지난 5일 2차 조정회의에서도 타결에 이르지 못하면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 시급 15% 인상 ▲ 인력 충원과 증차 ▲ 특별 상여금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진여객은 3000번, 7770번, 7780번, 7800번 등 수원시와 화성시에서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등 163대를 운행하는 업체다.

이번 준법 투쟁으로 인해 이날 오전 수원시와 화성시에서 서울로 출근길에 오른 일부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도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규탄 집회에 나설 예정이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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