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 여유자금 9조3천억원 증가..주식·채권 줄고 예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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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져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늘면서 가계 여유자금이 증가했다.
코스피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보이자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예금으로 옮겨가는 '자산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현상이 나타나면서 가계자산 중 주식·채권 비중은 줄고, 예금 비중은 늘었다.
주식·채권과 예금 등을 제외한 비금융부문의 순금융자산은 4천46조9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조1천억원 증가했으며, 금융부채에 대한 금융자산 배율은 1.59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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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1분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져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늘면서 가계 여유자금이 증가했다. 코스피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보이자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예금으로 옮겨가는 '자산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현상이 나타나면서 가계자산 중 주식·채권 비중은 줄고, 예금 비중은 늘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60조 4천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1조1천억원)보다 9조3천억원 늘었다.
순자금운용은 각 경제주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의미한다. 예금이나 보험, 연금, 펀드, 주식 등으로 굴린 돈을 나타내는 자금운용액에서 차입금 등 빌린 돈을 뜻하는 자금조달액을 뺀 수치다.
가계의 여유자금은 월평균 소득은 34만9천원 늘었으나, 코스피가 2300선으로 무너지는 등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처를 찾지 못한 까닭이다. 이에 주식·채권 자금은 줄고 예금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계 여유자금 중 예금취급기관의 저축성 예금, 금전신탁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확대된 반면, 주식은 증가세가 둔화됐다. 1분기 저축성 예금은 전분기 대비 42조3천억원 늘었고, 금전신탁도 6조4천억원 증가했다.
반면 채권은 10조6천억원 감소하고, 주식은 증가폭이 전년 동기 대비 36조3천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1분기 전체 가계 금융자산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1.8%로 전년 동기(41%) 대비 0.8%p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주식 비중은 0.2%p 줄었다. 이 가운데 국내 주식은 0.6%p줄고 해외주식은 0.5%p 증가했다.
방 팀장은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장기 저축성 예금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안전 자산으로 자산 리밸런싱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가계의 운용자금도 늘었다.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9조3천억원 증가했다. 지분증권과 투자펀드 운용규모가 축소됐지만 금융기관 대출 규모가 줄면서 운용비용이 남았던 덕분이다.
비금융 법인기업에서는 순자금조달 비용이 9조8천억원 늘었다. 금융기관 예치금 규모가 전년대비 줄어들며 운용규모는 감소한 데 반해, 대출 규모는 늘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확대됐다.
일반정부의 순자금조달 비용도 15조원 증가했다. 금융기관 예치금 등이 줄며 운용규모는 줄어든 반면 차입 규모가 늘며 조달 규모가 확대됐다.
국외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자금조달 비용이 9조9천억원 줄었다. 직접투자가 늘며 자금운용 규모가 확대되고 발행주식 등이 줄며 자금 조달이 축소된 탓이다.
모든 경제부문이 보유한 금융자산인 총금융자산 규모는 2경3천388조7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5조1천억원 증가했다. 지분증권 및 투자펀트 비중은 22.6%로 전분기보다 0.7%p 줄고, 채권 비중은 14.7%로 전 분기보다 0.1%p 하락했다. 가계의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2.19배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주식·채권과 예금 등을 제외한 비금융부문의 순금융자산은 4천46조9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조1천억원 증가했으며, 금융부채에 대한 금융자산 배율은 1.59배를 기록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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