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통' 김신 전 부장검사 태평양으로..중대재해법 대응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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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태평양이 검찰 내 대표 '공안통'으로 꼽히는 김신 전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사법연수원 27기)을 영입했다.
로펌들이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시행에 발맞춰 노동·산업재해분야에 정통한 검사 출신을 영입하는데 전력을 쏟는 모양새다.
이후 대검찰청 공안2과장,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검사, 대구지검 공안부장검사로 재직하는 등 검찰 내에서 노동분야를 오래 담당한 공안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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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법무법인 태평양이 검찰 내 대표 '공안통'으로 꼽히는 김신 전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사법연수원 27기)을 영입했다. 로펌들이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시행에 발맞춰 노동·산업재해분야에 정통한 검사 출신을 영입하는데 전력을 쏟는 모양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단장은 내달 초순 태평양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김 전 단장은 서울 마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01년 울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찰청 공안2과장,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검사, 대구지검 공안부장검사로 재직하는 등 검찰 내에서 노동분야를 오래 담당한 공안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공안검사 홀대 기조 속에 청주지검 부장검사, 서울고검 검사, 울산지검 중경단장으로 좌천됐다.
김 전 단장은 지난달 27일 검찰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인사를 앞두고 검찰 내부망을 통해 "검찰과 함께한 20여 년간의 과분한 영광을 뒤로한 채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아간다"면서 사의를 표한 바 있다.
김 전 단장은 태평양에서도 '중대재해대응본부'에 소속돼 공공안전 사건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관련 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 확보를 위한 로펌들의 영입전도 활발해지고 있다. 앞서 법무부는 검찰 정기인사에서 중대재해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는 고용노동부에 사상 처음으로 검사를 파견하기도 했다.
법무법인 율촌은 최근 노동·금융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김수현 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사법연수원 30기)을 영입했으며, 세종도 중대재해 전문가로 손꼽히는 진현일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장(32기)을 영입하기도 했다.
그외 다른 로펌들도 능력 있는 검사를 새 식구로 맞기 위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상 최대 규모의 검찰 정기인사 전후로 검찰 중간간부들의 사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로펌 입장에서는 고급 인력들이 시장에 쏟아짐에 따라 당분간 영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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