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상급식 위해 손 잡은 오영훈·김광수 "46억원 추가 편성"

홍수영 기자 2022. 7. 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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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 단가를 높이기 위해 관련 예산을 증액 편성하기로 했다.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은 6일 제주 한라중학교 급식실에서 점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도는 무상급식의 선도지역이고 모범지역이지만 단가는 전국 평균에 못 미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김 교육감과 당선인 시절부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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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단가 24% 상향..전국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
오영훈 제주도지사(사진 왼쪽)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6일 제주 한라중학교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2022.7.6/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 단가를 높이기 위해 관련 예산을 증액 편성하기로 했다.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은 6일 제주 한라중학교 급식실에서 점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급식 회동’은 오영훈 도지사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초·중·고 무상급식과 관련해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각각 27억6000만원, 18억4000만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이로써 무상급식 관련 예산은 본예산 약 439억원에서 46억원이 늘어난 총 485억원 규모로 편성될 예정이다. 현재 급식 단가는 초등학교 2540원, 중학교 2980원, 고등학교 3120원으로, 2학기부터는 각각 약 20% 상향될 전망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도는 무상급식의 선도지역이고 모범지역이지만 단가는 전국 평균에 못 미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김 교육감과 당선인 시절부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사진 오른쪽)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6일 제주 한라중학교에서 무상급식 예산 인상 방침을 발표한 후 이우실 교장(가운데)과 악수하고 있다.2022.7.6/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오 도지사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했다. 예산을 증액해 단가를 24% 상향하겠다”며 “이렇게 하면 예산은 46억원가량 추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단가는 전국 평균을 넘어 4위권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 내 전국 최고 수준의 학교 급식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주도와 교육청이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 세대 양성과 아이들의 안전,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오 도지사님이 아이들의 급식 먹거리를 걱정해 어떤 조건 없이 급식비 상향을 도와줘 매우 감사하다”며 “교육청 역시 적극 검토하고 연구해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더 나아간다면 앞으로 친환경 급식비와 함께 급식실 종사자들의 안전, 위생, 근로조건까지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분들이 건강해야 우리 아이들이 급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며 오 지사의 관심을 촉구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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