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협의체 채널"..민주당 '룰 수정안' 철회
[앵커]
새 정부 출범 뒤 처음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여야정 협의체 등 국회와 소통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내부 갈등을 촉발한 전당대회 규칙과 관련해 비대위의 수정안이 철회되고 이전 원안에 가깝게 결론이 났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고위 당정 협의회에선 어떤 대화가 오고 갔습니까?
[기자]
오늘 화두는 단연 경제 문제였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한덕수 총리를 향해 적극적인 여야정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여야정 협의체를 비롯해 소통과 협치 채널을 만드는 데 총리께서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당과 보다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정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될 수 있도록...]
최근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며 국정 동력이 힘을 받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경제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는, 민생 행보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엥커]
내일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사가 이뤄지는데,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판단할 당 윤리위는 내일 저녁 7시에 열리게 되면서 당 안팎 긴장감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전에 참석한 당정 협의회 자리에서도 평소보다 말수가 적은 모습을 보였는데,
오후 YTN 뉴스에 출연해 징계 심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윤리위의 결정에 따른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떤 예측도 하지 않고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고,
다른 당 관계자도 사실과 근거에 입각해 판단할 거란 말 외엔 할 말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앵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전당대회 규칙을 두고 파열음이 나고 있는데, 오늘 정리가 된 겁니까?
[기자]
민주당은 오전 당무위원회를 열어 내부 갈등을 촉발했던 비대위 수정안을 대부분 거둬들이면서 일종의 절충안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논란의 핵심이었던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하기로 했던 전당대회 준비위 안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고,
최고위원 예비경선에 대해선 비대위 의견을 받아들여 중앙위 100%에 따라 컷오프 하기로 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여론조사 변별력이 있는 대표 선거에선 여론조사 반영으로 컷오프 해도 큰 문제 없을 거 같지 않느냐하는 견해 그러면서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여론조사 하지 말자고 했던 것에는 비대위 의견을 반영한 거고.]
이와 함께 지역 배려를 위해 추진하려던 최고위 '권역별 투표 제도'는 비대위 회의에서 스스로 철회하고, 중장기 과제로 설계를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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