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없이 사라지는 고속버스 터미널.. 길가로 쫒겨나는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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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운영사가 땅을 매각하면서 원주고속터미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원주시는 최근 원강수 시장이 고속버스터미널 정류소 예정지를 방문하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2002년 단계동에 문을 연 고속버스터미널이 20년 만에 문을 닫게 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고속버스 업체 역시 현재 터미널 인근에 150㎡(약 45.3평) 규모 건물을 임차해 매표소와 함께 승객 편의시설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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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승강장에서 타고 내릴 처지
민선 8기 원주시정 첫 해결 과제
터미널 운영사가 땅을 매각하면서 원주고속터미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원주시가 마련했던 임시 승강장마저 교통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원주시는 최근 원강수 시장이 고속버스터미널 정류소 예정지를 방문하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2002년 단계동에 문을 연 고속버스터미널이 20년 만에 문을 닫게 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지난 2월 고속터미널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경영난을 이유로 단계동 부지를 팔았고, 새 주인이 고속버스 운영사 등에 퇴거를 요청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문제는 대체부지와 승강장 등 대안이 마련돼 있지 않은 점이다. "터미널 부지라 해도 사유재산 매각절차에 관여할 권한이 없고, 매각 후 통보를 받았다"는 게 원주시의 입장이다.
이로 인해 자칫 하루 최대 1,500여명에 달하는 승객 등이 길가로 버스에 타고 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일대 교통혼잡을 부르는 걷잡을 수 없는 결과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원주시는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고속버스 업체 역시 현재 터미널 인근에 150㎡(약 45.3평) 규모 건물을 임차해 매표소와 함께 승객 편의시설을 마련 중이다.
시는 현재 단계동 고속터미널과 가깝고 환승 등 시외버스터미널과 연계가 가능한 장소를 정류소로 검토 중이다. 원 시장은 "터미널 폐쇄로 서울과 광주, 대구를 오가는 고속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이용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속버스 승강장을 신설하겠다"며 "승·하차 위치가 확보되면 언론과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충분히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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