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아람코 대형 프로젝트 독점지위.. '중동 붐' 다시 불까

현대건설이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새로운 ‘중동 붐’을 재현할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건설이 사우디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도시 다란(Dhahran)의 아람코 사옥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아민 나세르 아람코 대표이사, 압둘카림 알감디 부사장, 라시드 사드 알 라시드 RTCC(현지 협력사) 회장과 대형 프로젝트 ‘독점협상 대상자 지위 확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현대건설은 아람코가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의 파트너(설계·조달·시공(EPC) 부문)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RTCC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앞으로 아람코에서 발주하는 석유화학 관련 신사업들의 수의 계약에 나서고 입찰 인센티브를 받을 계획이다. 앞서 아람코는 중장기 국가 성장 프로젝트인 ‘나맷(아랍어로 상생, 공동성장 뜻)’ 프로그램 핵심 과제를 수행할 파트너 기업으로 현대건설과 지난해 9월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아람코 발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기술력과 사업 역량, 오랜 신뢰관계가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향후 중동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수주 등 제2의 해외 건설수주 붐 재현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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