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겨울철 폭우에 피해 속출..8만5천명 홍수 영향권

박의래 2022. 7. 6. 13: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주 동부지역을 강타한 겨울철 폭우로 일부 하천이 범람하고 주민 8만5천여명에게 대피령 등이 내려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6일 호주 ABC방송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집중 호우가 이어진 동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는 일부 지역이 물에 잠기거나 고립됐다.

호주 동부 지역에는 지난 2일부터 나흘 동안 7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빗줄기 약해졌지만 강 수위 지속 상승.. 내주 초까지 위험
호주 홍수 (윈저 EPA=연합뉴스) 6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윈저에 위치한 호크스베리 강이 범람하면서 주택가와 도로가 물에 잠겼다. 2022.7.6 photo@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 동부지역을 강타한 겨울철 폭우로 일부 하천이 범람하고 주민 8만5천여명에게 대피령 등이 내려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6일 호주 ABC방송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집중 호우가 이어진 동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는 일부 지역이 물에 잠기거나 고립됐다.

이에 따라 NSW 주 당국은 지역 주민 약 8만5천명에 대해 상황에 따라 대피령과 대피준비령을 내리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다만 폭우를 쏟아부은 강력한 저기압이 시드니를 벗어나 NSW주 중북부 해안으로 서서히 이동하면서 수해 복구와 구조 활동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호주 기상청은 많은 비로 주요 하천의 수위가 위험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다음 주 초까지 홍수의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며 더 많은 사람이 대피해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정부는 오는 7일부터 NSW지역 피해 주민들에게 현금을 긴급 지급하는 등 즉각적인 지원에 나섰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성인 1인당 1천 호주달러, 아이에겐 400 호주 달러(약 36만원)의 긴급 지원금을 각각 지급할 것이라며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어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홍수로 인해 소득이 줄어든 이들에게는 최대 13주 동안 재해 복구 수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호주 동부 지역에는 지난 2일부터 나흘 동안 7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호주 기상 정보업체 웨더 존은 시드니에서 보통 한 달 반 동안 내리는 비가 나흘 동안 한꺼번에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 동부지역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이번 폭우를 포함해 지난 18개월 동안 4차례의 큰 물난리를 겪었다. 특히 이번 폭우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겨울철에 이어지면서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기상청은 올해 안에 이와 비슷한 규모의 폭우가 한 번 더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laecor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