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파란 버스는 개성공단 무단 가동의 증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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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북한의 조선중앙TV 방송에서 노출됐던 파란 버스가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 가동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우리 정보 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개성공단 출퇴근용으로 사용되던 해당 버스는 최근 북한 방송에서 현대차 로고와 한반도기가 지워진 흔적이 남아 있는 상태로 개성 시내를 다니는 모습이 노출됐습니다.
노출 직후 북한이 우리 측 자산인 개성공단 버스를 무단 반출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정보당국은 한걸음 더 나아가 개성공단이 무단 가동되고 있는 증거로 분석한 겁니다.
정보당국은 해당 버스들이 개성공단 내부와 외부를 오가며 사람들이 내리는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시설을 무단 가동하면서 일꾼들을 이 버스들로 출퇴근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공장 가동이 여러 곳에서 식별됐고 점차 가동 상태를 더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의류 뿐 아니라 다양한 물품들을 생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충서 변호사(법무법인 JNC)는 "북한이 우리 측 재산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상대방 투자자의 투자자산을 국유화하거나 재산권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남북투자보장 합의서 4조에 위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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