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에 포위된 벼랑 끝 '친문' 고위직..한동수, 줄사퇴 신호탄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장관 취임 이후 단행된 법무·검찰 인사에서 '친윤' 검사 약진과 '친문' 검사 좌천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전 정권에서 임명된 외부개방직 인사들이 벼랑 끝에 몰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징계를 주도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사법연수원 24기)이 사의를 표했고,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법무부 국장의 반말 구설수가 뒤늦게 재부각되는 등 조직 안팎에서 유무형의 사퇴 압박이 거세지는 형국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변 출신 구설수 재부각 등 전정권 인사 비토 분위기 뚜렷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한동훈 장관 취임 이후 단행된 법무·검찰 인사에서 '친윤' 검사 약진과 '친문' 검사 좌천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전 정권에서 임명된 외부개방직 인사들이 벼랑 끝에 몰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징계를 주도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사법연수원 24기)이 사의를 표했고,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법무부 국장의 반말 구설수가 뒤늦게 재부각되는 등 조직 안팎에서 유무형의 사퇴 압박이 거세지는 형국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부장은 최근 사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10월 조국 전 장관 제청으로 임명돼 2년 재직 후 지난해 연임된 한 부장의 임기는 내년 10월까지다.
한 부장은 2020년 4월 '채널A 사건'에서 한동훈 당시 검사장 감찰에 착수해 윤 전 총장과 갈등을 빚었고, 같은해 11월 윤석열 당시 총장의 직무배제 및 징계 국면에 앞장서 정직 2개월의 징계 결정을 이끌어내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한 부장은 정권교체 이후에도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한동훈 장관 취임 후 첫 인사에서 자신을 공개 비판해온 정희도 전 동부지검 중경단 부장이 직속 수하인 감찰1과장으로 부임하면서 운신의 폭이 극도로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부장은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에 보고를 누락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바 있다. 일각에선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 고위직이란 점에서 역감찰을 받거나, 직무수행 능력을 문제삼아 적격심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 등 상당한 압박을 받아왔다.
정권교체 이후 단행된 인사에서 내부 인사들은 대거 물갈이됐지만 탈검찰을 명분으로 외부공모를 거쳐 입직한 이들이 아직 적지 않게 남아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업무연속성과 수행능력에서 검증이 안 된 이들이 유입되면서 업무차질이 생긴다는 불만이 상당하다.
최근에는 민변 출신 국장급 간부의 반말 구설수가 뒤늦게 불거져 그 배경에 법조계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5월 박범계 전 장관 이임식 후 간부회식 석상에서 A국장과 부장검사가 서로 언성을 높인 일이 있었다. 양측의 사과·수용으로 봉합되는듯 했지만 언론 보도로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고검검사급(차장·부장) 인사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 두 달 가까이 지난 사건이 재부각된 배경을 두고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법무부 고위직을 차지한 외부개방직에 대한 검찰 내부 불만이 표출된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민변 출신의 이상갑 법무실장 역시 한 장관 취임 후 법무부에서 점차 고립돼 설자리를 잃어가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2개월 징계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소송대리인을 맡아오던 이 실장 친동생 이옥형 변호사가 지난달 초 전격 해임됐다.
법무부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행동강령 등에 따른 변호인 교체라는 입장이지만 이 실장의 좁아진 입지를 방증하는 사건이란 해석이 많다.
한 장관은 외부개방직 인사들에 대한 직접적 인사는 자제해왔지만, 그 주변을 '친윤' 인사로 채워 포위,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전 정권 및 외부 인사들을 둘러싼 법무·검찰 내 비토 분위기 확산과 맞물려 스스로 물러나는 '친문' 인사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eonk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할아버지상 중 부부관계 원하는 남편…거절하자 '집에 갈래' 황당"
- 암벽 타며 "돌림X으로" "형수 올라가자"…원주 클라이밍 성지 코스명 논란
- "아이 예쁜 것 나만 보다니, 메롱"…황정음, 전남편 이영돈 공개 저격
- "교육 잘한다"…경적 울리는데도 어린 딸 앞세워 무단횡단 [영상]
- 율희 "'최민환 업소' 밝히고 싶지 않았다…지치고 괴로워 합의이혼 후회"
- "유부남 페티시" 글 올리자…"만날까?" 1시간 만에 기혼 남성 쪽지 190개
- '여성 군무원 살해' 중령, 시신 차에 싣고 "주차 가능하냐" 태연히 질문
- 제니, 브라톱에 가터벨트 스타킹…파격 패션 속 과감 노출 [N샷]
- 알몸 그대로 비친 세탁기 판매글 올린 중고거래男…"100% 고의"
- "시동 끌 줄 몰라! 사람 쳤어! 어떡해"…강남 8중 추돌 여성, 엄마와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