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서 본 슬리퍼"..목발 짚고 변장 절도범, 경찰 '매의 눈'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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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절도 범행 후 환복 등을 통해 완전 범죄를 꿈꾼 절도범이 '매의 눈' 경찰에 의해 범행 34시간만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50대)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도주한 A씨가 청색 슬리퍼를 구매해 신는 장면을 눈여겨봤고, 지하철 1호선 부천역을 주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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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스1) 최대호 기자 = 새벽시간 절도 범행 후 환복 등을 통해 완전 범죄를 꿈꾼 절도범이 '매의 눈' 경찰에 의해 범행 34시간만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50대)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20일 오전 4시10분쯤 부천시 상가건물 내 게임장에 침입해 지폐교환기에 있던 현금 19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전에 게임장을 방문해 구조를 파악한 뒤 게임장 옆 공간 천장 석고보드를 뜯고 내부로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후 옷과 신발을 바꿔 착용하고 다리가 불편한 것처럼 목발을 짚는 등 치밀함을 보였으나, CCTV 분석 등을 통한 동선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범행 34시간만에 체포됐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도주한 A씨가 청색 슬리퍼를 구매해 신는 장면을 눈여겨봤고, 지하철 1호선 부천역을 주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부천역 잠복근무에 나섰고 역사 내에서 어설프게 목발을 짚고 다니는 남성을 발견했다. 수상함에 인상착의를 확인했고, 그가 신고 있는 신발이 CCTV 상에서 범인이 구매해 신은 청색 슬리퍼와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범인은 받드시 잡힌다'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A씨 검거 관련 영상을 홍보용으로 제작해 공식 유튜브에 공개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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