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첫 순방 수행 '해외 경험 많다' 무보수로 맡긴 신씨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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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동행했던 신모씨가 민간인 신분이 아닌, '기타 수행원'으로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원모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씨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수행하기 위해 스페인 방문에 동행한 것이 아니라 스페인 방문 행사를 기획하고 지원하기 위해 동행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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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이해충돌, 국민적 눈높이 문제"라며 채용은 안해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 대통령실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동행했던 신모씨가 민간인 신분이 아닌, '기타 수행원'으로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원모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씨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수행하기 위해 스페인 방문에 동행한 것이 아니라 스페인 방문 행사를 기획하고 지원하기 위해 동행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신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스페인 방문에 동행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대통령의 측근인 이 비서관의 부인인데다, 윤 대통령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신씨의 스페인 방문 동행 문제를 놓고 불거진 논란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모씨, 윤 대통령 측근인 이원모 비서관의 부인
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사장의 차녀인 신씨의 남편인 이 비서관은 검찰 출신으로 검사 시절 대전지검에서 월성원전 수사를 담당했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때는 김 여사와 가족의 법률 업무를 담당했다.
이 비서관은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으로 임명됐는데 복두규 인사기획관과 함께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비서관과 신씨의 결혼은 윤 대통령이 중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한겨레의 보도를 보면 신씨는 윤 대통령 지인의 딸로 지난 2013년 윤 대통령이 이 비서관에게 신씨를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신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다"며 "행사 기획이라는 것이 전문성도 있겠지만, 대통령 부부의 의중도 잘 이해해야 하고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생각하는 효과를 최대한 거둘 수 있도록 행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해외경험 풍부, 영어에 능통"
대통령실은 신씨가 오랫동안 해외에 체류하면서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11년 정도 해외에서 유학해 영어에 능통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회사를 운영하면서 국제교류행사 등을 기획·주관하는 등 해외 행사 경험이 풍부한 것을 감안해 대통령실에서 신씨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이분의 전문성을 알고 역량을 알기 때문에 채용을 검토했었다. 채용됐다면 자연스럽게 이번 행사 기획을 했겠지만, 여러 문제를 검토한 끝에 채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신씨를 채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문성을 발휘했기 때문에 실제 채용절차를 밟으려다가 법적 이해충돌 문제, 국민적 눈높이 문제 때문에 채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초기에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것은 사실이지만 채용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채용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민간인이 어떻게 수행원으로 동행했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부 장관의 승인으로 기타 수행원으로서 순방 업무를 할 수 있다"며 "법적·제도적 문제가 안 생기도록 이번 순방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씨가 신원조회, 보안각서 등을 작성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수행원이기 때문에 신원 조회도 이뤄졌고 보안 각서도 썼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제교류의 전문성을 입증할 만한 포트폴리오를 대통령실에 제출했거나 그에 준하는 검증 과정을 거쳤느냐는 질문에는 "포트폴리오는 제출하지 않은 것 같은데, 외부에 용역 주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절차가 따로 있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간인이 (해외 일정에) 참여할 수 없으니 기타 수행원이라는 공식 절차를 거친 것이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별도의 보수를 지급하지 않은 것이며, 본인이 무보수로 하겠다고 희망했다"고도 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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