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사상 첫 '계룡대 전군주요지휘관회의'.."이기는 군대"

박종진 기자 2022. 7. 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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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까지는 대통령이 전군지휘관회의를 열지 않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부터 임기 때 한 차례 정도 열었는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방부에서 열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었다"며 이번이 사상 첫 대통령 주재의 계룡대 전군주요지휘관회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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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계룡=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22년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군 지휘관들의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6/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우려가 계속되는 등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엄중한 안보상황 극복과 AI(인공지능) 기반 첨단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해 군심과 정부의 노력을 하나로 결집하는 방안을 토의했다고 밝혔다. 또 북핵·미사일 위협 대비 억제와 대응능력을 비롯한 우리 군의 방위역량을 증강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검토했다. 장병들의 사기와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병영환경과 복무 여건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등 국방부·합참·각 군 및 기관의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협업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주요 직위자도 참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까지는 대통령이 전군지휘관회의를 열지 않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부터 임기 때 한 차례 정도 열었는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방부에서 열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었다"며 이번이 사상 첫 대통령 주재의 계룡대 전군주요지휘관회의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전후방 각지와 해외에서 맡은 바 임무에 전념하고 있는 각급 부대 지휘관을 비롯한 전 장병과 군무원들의 노고와 헌신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동북아의 안보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나라의 안보와 국익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국방혁신 4.0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할 것을 주문했다.

(계룡=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22년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함께 3군 사열대의 도열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6/뉴스1


주요 당부 사항으로는 △북한이 도발하는 경우 우리 군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 △북한의 핵과 미사일 사용을 억제하고 도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도록 한국형 3축 체계 등 강력한 대응능력 확보 △AI를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 강군 육성에 매진 △확고한 대적관과 엄정한 군기를 세워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함 등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이 싸워 이길 수 있는 국방태세를 확립하고 국방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항상 군을 신뢰하고 지휘관들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휘 여건을 보장할 것임을 언급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윤석열 정부 국방정책 방향'을 보고 받고 4가지 핵심 국방 현안 추진방안에 대해 주요 지휘관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논의했다. 4가지 핵심 국방 현안 추진방안은 ①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능력 획기적 강화 ②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신속 전력화 추진 ③ 군 간부 근무 여건 개선 및 지휘관 지휘권 보장 ④ 군 복무가 자랑스럽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 등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논의한 내용은 모두 '싸워 이기는 군대'로 거듭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회의 후 윤 대통령은 군에 대한 신뢰와 감사의 의미로 전군의 4성 장군 7명에게 특별히 제작된 지휘봉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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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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