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행 임박' 정부 4차 접종 독려.."유행 증가세 전환 분명"(종합)

권영미 기자,강승지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2. 7. 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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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6일 최근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확진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분명하지만 새로운 유행에 돌입한 것인지는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은 특히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게 굉장히 중요한 수단이자 가장 의미 있는 방어체계"라며 "현재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31% 수준이다. 지금보다 조금 더 예방접종이 많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 질병청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전반에 예방접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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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새로운 유행 돌입인지는 전문가들과 시뮬레이션 검토 중"
분만·투석 등 특수환자 병상 확보..필요시 즉각 입원 가능하게 지침 정비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2022.6.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강승지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방역 당국은 6일 최근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확진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분명하지만 새로운 유행에 돌입한 것인지는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4차 접종률이 높지 않다며 고령층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전반에 대해 접종을 확대할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5일)에 이어 2만명에 육박했다. 1주와 2주전에 비하면 확진자 수가 '더블링'(2배로 증가)해 재유행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8549명으로 14주간 이어진 감소세가 상승세로 반전했다"고 말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질병청과 마찬가지로 '재유행 시작'이라는 입장은 유보했다. 손 반장은 "감소세였던 확진자 발생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앞으로 계속 증가하며 새로운 유행 양상으로 돌입하는지는 전문가들과 질병청이 시뮬레이션 검토를 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이 전날 4차 접종 확대를 논의 중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며 "더 많이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감염 자체의 예방 효과는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위중증과 사망 피해 감소 효과는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은 특히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게 굉장히 중요한 수단이자 가장 의미 있는 방어체계"라며 "현재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31% 수준이다. 지금보다 조금 더 예방접종이 많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 질병청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전반에 예방접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반장은 접종률이 낮은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백신접종 부분은 질병청에서 권고한 대로 진행할 것이며 중수본은 소아 등의 경우 증상이 있을 때의 긴급 진료 등의 의료대응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 대응이 차질없도록 최대한 더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유행 확산에 대비해 특수·응급 병상 확보, 응급실 시스템 재정비 등에 나섰다. 우선 분만·투석·소아 등 특수환자들이 코로나19가 재유행해도 치료를 받는데 피해가 없도록 적정 수준의 병상을 확보하고 특수병상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박향 반장은 "현재 코로나19 환자용 분만 병상은 250개, 투석 병상은 288개, 소아 병상은 246개 확보돼 있다"면서 "거점전담병원 특수환자 병상은 유지하고 지자체는 대응계획을 수립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도 간 병상 공동활용체계도 구축해서 특수병상 수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고 신속한 입원이 필요한 산모와 소아 환자는 별도의 병상 배정 절차 없이 병원으로 바로 이송하고 입원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도 정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응급실 기능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원상회복됐고, 음압격리병상과 일반격리병상 수는 더 늘어났다"면서 음압격리병상 이외에도 일반격리병상에서도 확진자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응급실 운영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덧붙였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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