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불편한 이야기 할 용기 있어야"..고위 당정 '속도감' 주문

안채원 기자 2022. 7. 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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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고위 당정에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 의지를 천명하길 바란다"며 "대선에서 국정과제를 통해 말한 많은 정책이 정책 수요자에게 효율적으로 전달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차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 "당이 파악한 정책 수요에 대해 적극 소통하며 의견을 들어줬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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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7.6/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고위 당정에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 의지를 천명하길 바란다"며 "대선에서 국정과제를 통해 말한 많은 정책이 정책 수요자에게 효율적으로 전달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차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 "당이 파악한 정책 수요에 대해 적극 소통하며 의견을 들어줬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는 당에서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정책 수요는 장대한 계획보다 정부가 세밀하게 민생을 살피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전기차 충전 요금 인상 중지, 양육비 국가 선지급제 등 대선 과정에서 공약으로 나왔지만 현실화되지 못한 것들을 일일이 열거했다. 또 근로장려금 제도 확대 시행과 택시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당정은 불편한 이야기를 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지난 선거에서 많은 공약을 했다.현실적 검토로 (공약을) 한 거지만 누락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역할하길 바라는 기대하는 마음에서 정부에 요청드린다"며 "이런 사안에 대해 세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현 경제 상황이 위기임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최악의 경제지표와 정책실패청구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위기가 복합 작용하며 당장 갈등에 불을 끄는 게 쉽지 않다"며 "정부가 경제 위기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 하면 추후 국정 운영의 동력 확보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우리 모두 지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모든 우선순위를 민생 경제 회복에 둬야 한다. 정부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한계 상황에 내몰린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살펴야 한다"며 "민관이 함께 나서야 한다. 민간도 감내할 수 있는 선에서 고통 분담 동참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연금, 노동 공공 부문의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이 마련되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국회와 적극 소통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며 "여야정 협의체 등 협치 채널을 만드는 데 총리가 각별히 노력해주시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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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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