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경제위기 대응 못하면 국정운영 동력 확보 어려워"

"전 정권 정책실패·3고(高) 위기 작용..민생·경제 회복 중점 둬야"
현장·국회와 소통 등 당부.."당, 尹정부 성공 뒷받침 최선 다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이 대표, 한 총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2.7.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윤수희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경제위기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경제와 민생 회복에 집중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협의회에서 "지금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는 민생 회복, 경제회복에 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 됐는데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비전이 경제정책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경제정책을) 실행하더라도 국민들이 체감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정부는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칠 겨를조차 없다. 지난 정권에서 물려받은 최악의 경제지표와 정책실패 청구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등에 불도 끄기 쉽지 않다"며 "문제는 이런 상황이 최소한 여말,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는 서민들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당은 자영업, 소상공인, 중소기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호 법안으로 납품단가연동제 법안을 이미 발의했다"며 "국회가 개원하면 법안 통과를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관이 함께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도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함께 고통을 나누자는 호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유류세를 최대폭인 37% 감면한 것을 언급하며 "정유업계와 카드업계가 카드수수료 인하를 놓고 책임 공방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민간도 감내할 수 있는 선에서 고통 분담에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각종 개혁에 대한 충분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개혁에는 항성 저항이 따르지만 이것을 관리하는 것이 실력"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여야정 협의체를 비롯해 소통과 협치 채널을 만드는 데 국무총리가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국회와의 협치를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생경제는 한번 무너지면 국가 경제도 버틸 수 없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 예산 이전용,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을 포함한 모든 정책수단을 강구해줄 것을 경제부총리에게 특별히 당부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100일 작전에 돌입했다. 이미 국정과제 110대 과제를 입법화하기 위해 60건의 법안을 발의하거나 발의 준비 중"이라며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