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 덕분에 경기도에 살고 싶도록" 새로운 경기 교육 강조

배수아 기자,이윤희 기자 2022. 7. 6. 1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교육 때문에 경기도를 떠나지 않고 교육 덕분에 경기도에 살고 싶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6일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와 교육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임 교육감이 운영했던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전면 폐지보다는 '미래학교' 제도를 혁신학교에 도입하는 안을 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태희 6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
자율, 균형, 미래에 새로운 경기교육 방점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6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교육청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7.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이윤희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교육 때문에 경기도를 떠나지 않고 교육 덕분에 경기도에 살고 싶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6일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와 교육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교육감은 향후 경기도, 경기도의회와 '경기 교육'에 대해 협업할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특히 교육 현안은 본질에 있어서 여야간 쟁점이 많지 않다"며 "취임 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만나서도 '과대학급, 돌봄, 아침급식' 등 도와 협의해야 할 교육 이슈는 당과 상관없이 언제든 협의하자고 하는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여야정 협의회처럼 경기도교육청-경기도-경기도의회 교섭단체와 모여 교육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전임 교육감이 운영했던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전면 폐지보다는 '미래학교' 제도를 혁신학교에 도입하는 안을 내놨다. 혁신학교를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DQ(Digital Quotient) 등의 미래학교로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교육감의 1호 정책인 '9시 등교 자율화'가 '0교시 부활'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0교시 부활이 아니라 학교마다 자율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임 교육감은 "9시 등교제 자율화는 학교별 상황과 특성에 따라 융통성있게 운영하라는 것"이라며 "혹시 야간자율학습을 원하는 학교가 있다면, 도교육청이 야간자율학습을 억지로 금지시키는 건 안 된다는 게 자율화"라고 말했다.

'9시 등교제'와 맥을 같이 하는 '아침 급식'과 관련해서는 "교육지원청·지자체와 논의하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학교 급식의 질을 제고하는 게 우선"이라며 "학교급식 질에 대해 현장 점검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6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교육청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7.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의 3대 원칙으로 Δ자율 Δ균형 Δ미래에 방점을 찍고,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을 비전으로 삼았다. 인재상은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다.

3대 원칙 중 하나인 Δ자율을 위해 감염병이 위기인 상황에서 학생 스스로 역량을 점검·보완하는 학습체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2학기부터 AI 맞춤형 학습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미래학교' 유형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학교 안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영역은 지역사회 인력풀을 활용한 '공유학교'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학교 선생님들에게 교육해달라고 하는 건 무리일 수 있다"면서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교육받을 수 있는 모델 등이 공유학교"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과 책임을 함께 인식할 수 있도록 '학생인권조례'를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Δ균형을 위해서는 '학력과 인성을 갖춘 세계시민으로서의 성장', '다문화가정 학생과 특수교육대상자 등 모든 학생의 교육권 보장', '교원 보호와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특수교육은 2025년 안성을 시작으로 시흥, 광명, 남양주, 고양, 포천 등으로 학교 설립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Δ미래를 위해서는 '직업계고-국가산업 연계한 진로·직업교육 강화', '교육공동체 DQ(Digital Quotient, 디지털 지능) 역량 함양', '안정적인 돌봄체제 마련' 등을 제시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경기미래교육원으로 확대·개편된다.

sualuv@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