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른 폭염 비상..도쿄서 일주일새 52명 열사병 의심 사망

이세원 2022. 7. 6.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에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인해 열사병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일본 총무성 소방청의 집계(속보치)를 분석해보면 지난달 일본 열도 전역에서 1만5천657명이 열사병으로 인해 구급 이송됐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달 3일까지 최근 일주일 사이에 도쿄 내 23개 특별구(區)에서 사망했거나 변사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는 기관인 도쿄도 감찰의무원이 처리한 사건 가운데 52명의 사인이 열사병으로 의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중 에어컨 미사용자 다수..전국서 1만4천여명 열사병 구급이송
최고 기온 40.3도…일본 군마현 이세사키 (군마 교도=연합뉴스) 1일 일본 군마현 이세사키시에서 신기루가 보이고 있다. 이날 이 지역의 최고 기온은 40.3도를 기록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에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인해 열사병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일본 총무성 소방청의 집계(속보치)를 분석해보면 지난달 일본 열도 전역에서 1만5천657명이 열사병으로 인해 구급 이송됐다.

소방청이 집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다.

열사병으로 인한 구급 이송은 지난달 말부터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특히 많았다.

지난달 27일∼이달 3일 일주일 사이에만 1만4천353명이 열사병 때문에 이송됐다.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은 사례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달 3일까지 최근 일주일 사이에 도쿄 내 23개 특별구(區)에서 사망했거나 변사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는 기관인 도쿄도 감찰의무원이 처리한 사건 가운데 52명의 사인이 열사병으로 의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49명이 실내에서 사망했고 적어도 42명이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보험사 손포저팬은 열사병으로 사망한 경우에 보상금을 지급하는 특약을 올해 8월부터 개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처음 적용한다고 산케이 신문이 전했다.

일본 기상청 자료를 보면 지난달 23일부터 일본 열도에서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지역이 등장했으며 이달 1일에는 전국 235개 관측점에서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했다.

sewon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