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여행 지원책 시작 연기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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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면서 제7차 재확산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정부는 여행지원책 시작 여부를 연기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일본 정부는 관광 지원책인 '전국 여행 지원' 시작 시기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7월 전반에 해당 정책을 시작하려 했으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상승세를 보이자 참의원 선거 이후로 시작 판다을 미루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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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규확진 3만6000여명…18일 연속 증가
아이치현 지사 "명확히 7차 확산 돌입"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면서 제7차 재확산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정부는 여행지원책 시작 여부를 연기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6일 NHK,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6189명이었다. 일주일 전인 1만9379명과 비교했을 때 약 2배로 늘었다.
시마네(島根)현·에히메(愛媛)현·구마모토(熊本)현 등 3개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 도쿄(東京)도의 신규 감염자 수도 일주일 전에 비해 약 2배로 증가해 5302명이었다. 5000명이 넘는 것은 지난4월28일 이후 약 2개월 만이었다. 18일 연속 전주 대비 증가했다.
아이치(愛知)현은 같은 날 신규 감염자가 2481명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80% 증가했다.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는 이날 "명확히 제7확산에 돌입했다고 말해도 좋다"고 밝혔다.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大阪)부 지사도 5일 "감염 재확산 경향"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일본 정부는 관광 지원책인 '전국 여행 지원' 시작 시기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시작 판단을 연기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사이토 데쓰오(斉藤鉄夫) 국토교통상은 5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전국 여행 지원' 정책 시작 시기에 대해 "감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7월 전반에 해당 정책을 시작하려 했으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상승세를 보이자 참의원 선거 이후로 시작 판다을 미루는 모습이다. 선거는 오는 10일 치러진다.
6일 지지통신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국 여행 지원' 시작 판단을 참의원 선거 이후로 미루는 쪽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내에서는 감염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실시를 보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행동 제한 완화,더위로 인해 환기가 여러운 점 등이 증가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마쓰모토 데쓰야(松本哲哉) 국제의료복지대학 주임교수는 NHK에 "여러 제한이 해제돼 많은 사람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접촉 빈도가 높아지고 감염되기 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변이 BA.5가 확산한 영향도 있다고 했다.
또한 앞으로 여행 등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감염자는 이대로 당분간 1~2개월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여름철 냉방을 사용해 환기를 자제하는 경우도 많으나, 환기를 하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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