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지역 코로나19 재유행..35일 만에 최다 수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반등한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도 한 달 만에 확진자 수가 다시 1000명대를 넘어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활동량이 증가하고, 백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재유행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6일 기준으로 전날 453명이 확진됐다. 또 세종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153명, 충남 지역의 경우 665명, 충북 지역은 488명이다.
이는 지난 5월 31일에 451명이 확진 된 이후 35일 만의 최다 수치로,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도 신규 확진자 수가 대전·충남은 2배 가까이, 세종은 2배 이상 늘어났다. 최근 1주일간의 확진자 수는 총 2055명으로, 하루 평균 294명이다.
충북은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전과 비교해 연일 두 배가 넘는 '더블링'을 기록하며 재유행이 현실화됐다. 유행 척도인 '감영재생산지수'도 기준치 '1'을 넘어섰으며, 지난 5일에는 35일만에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도 관계자는 "여러 지표에서 재유행이 현실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백신 추가 접종에 동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속도와 규모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자치단체는 이미 의료기관 확충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확산세가 빨라질 경우 충청권 치료 병상 670여 곳을 공동으로 활용할 방안이다.
더불어 전국의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가 집계한 지난 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만 7100여 명으로, 지난 4일 확진자 수인 5880명의 3배에 달한다.
이에 확산을 주도하는 주원인은 새 변이 BA.5로, 우세종이 될 경우 재유행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BA.5는 기존 BA.2보다 전파력도 35% 빠르고, 기존 면역은 회피하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성이 높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아직까지 BA.5의 중증도가 높지는 않다고 알려진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나 입국 제한 등의 방역 조치 강화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당초 예상보다 재확산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4차 접종 시기와 대상 확대를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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