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계 친환경차 1위 자리 뺏겼다
5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중국 친환경차제조사 BYD가 상반기 테슬라 판매량을 뛰어넘고, 세계 최대 친환경차(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제조사가 됐다. BYD에 따르면 회사는 상반기 6개월 동안 순수전기차(EV) 32만3519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31만4638대 등 총 64만1000여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테슬라의 상반기 판매량 56만4000여대를 넘는 숫자다. 친환경차 판매량 1위 자리를 수년동안 지켜왔던 테슬라의 아성을 흔든 것이다.
BYD의 판매량은 내연기관이 존재하면서 동시에 100km 내외 거리를 배터리로 가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도 포함됐기 때문에, 순수전기차 판매량만 비교하면 여전히 테슬라가 우위에 있다. 하지만 BYD의 무서운 점은 놀라운 성장세다. 총 판매량은 전년 대비 3배로 늘었고, 전기차만 따지면 작년 대비 2.5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은 4.5배나 증가했다. FT는 “전기차분야 중국의 부상을 보여주는 시그널”이라며 “BYD의 부상은 전기차 뿐 아니라 배터리·태양광을 비롯한 친환경에너지 공급망 전체에 걸쳐 중국의 탄탄한 입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런 BYD의 선전과 함께 중국 전기차 수출량은 50만대를 넘어 계속 신기록을 쓰고 있다.
BYD는 직접 배터리까지 제조까지 하고 있어, 국내 배터리 회사들의 입지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5월 한달동안 BYD는 1위 중국 CATL(시장점유율 33.9%)에 이어 시장점유율12.5%로 2위를 차지했다. 3위 LG에너지솔루션(12.5%)를 소숫점 둘째자리에서 근소하게 제친 것이다. 1~5월 누적으로 봐도 BYD는 12.1%로 14.4%인 LG에너지솔루션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BYD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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