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형 디자인에 첨단 기술 접목"..아이오닉 6, 현대차 역대 최저 공력계수 달성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가 자사 역대 모델 중 최저 공력계수인 CD 0.21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18인치 에어로 휠,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 적용 기준이다.

사측은 유려한 곡선의 스트림라인 실루엣이 공기저항 감소의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의 공력성능은 동력성능, 연료(전기에너지)소비효율, 주행안정성, 주행소음(풍절음) 등 차량 성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제품 경쟁력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전기차 시대로 넘어오면서 1회 충전으로 더 나은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차와 공기역학의 관계가 중요해지는 추세다.

아이오닉 6가 달성한 공력계수 0.21은 현존하는 전기차 중 최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으로 주행거리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사측은 평가했다.

현대차는 현대디자인센터와 차량성능개발센터를 중심으로 개발 초기단계부터 '최고의 공력성능 달성'을 목표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진행했다.

외장 디자인 속에는 감각적인 곡선들로 완성된 유선형 실루엣을 기반으로 차량 주변의 공기 흐름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갭 리듀서, 박리 트랩, 휠 디플렉터·언더커버 형상 최적화 등 다양한 공력 분야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특히 리어 스포일러 측면부에 적용된 윙렛은 비행기 날개 끝단에서 위로 접혀 있는 형상을 차용해 반대방향으로 적용한 기술로, 차량 측면에서 발생하는 와류를 효과적으로 정리해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최적의 공력성능 구현을 위해 리어 스포일러 개발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형상 변형 기술인 모핑(morphing) 기법과 컴퓨터 유체 역학 해석을 활용해 70여개의 서로 다른 스포일러 형상 중에서 최적의 결과를 도출했으며, 1대1 스케일 시작품 제작·풍동시험을 반복 진행해 이상적인 위치와 형상을 최종 완성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오는 14일 아이오닉 6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를 개최해 세부 상품성을 공개하고, '2022 부산모터쇼'에 실제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6는 유선형의 디자인에 공력 분야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기능적 설계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며 "보다 멀리 달릴 수 있는 기능적인 아름다움 구현을 목표로 수많은 연구원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