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5월 물가 평균 9.6% 올라..튀르키예 73.5% 폭등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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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5월 평균 물가가 9.6% 폭등했다.
5일 OECD에 따르면 회원국 38개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평균 9.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튀르키예의 경우 6월 물가 상승률도 78.6%에 달해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튀르키예의 물가가 치솟는 1차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지만 중앙은행의 '역주행' 통화정책도 주요 요인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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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10개월만에 최고 기록
38개국 중 10국이 두자릿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5월 평균 물가가 9.6% 폭등했다. 약 34년 만의 최고치다. 특히 튀르키예(터키)의 물가가 73.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10개국의 물가가 두 자릿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OECD에 따르면 회원국 38개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평균 9.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9.2%)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며, 1988년 8월 이후 33년 10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다. OECD는 성명을 통해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상승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5월 식료품 물가는 12.6% 치솟았다. 전월(11.5%) 대비 1.1%포인트 더 높았다. 에너지 물가의 경우 무려 35.4% 폭등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6.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자릿수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나라도 10개국에 달했다. 튀르키예가 73.5%로 가장 높았고 에스토니아(20.0%), 리투아니아(18.9%), 라트비아(16.9%), 체코(16.0%), 폴란드(13.9%), 슬로바키아(12.6%), 칠레(11.5%), 그리스(11.3%), 헝가리(10.7%) 등이 뒤를 이었다. 대다수는 러시아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로 파악됐다.
특히 튀르키예의 경우 6월 물가 상승률도 78.6%에 달해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튀르키예의 물가가 치솟는 1차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지만 중앙은행의 ‘역주행’ 통화정책도 주요 요인으로 거론된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물가가 치솟는 와중에도 지난해 9월부터 넉 달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고 이후 금리 수준(14%)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7개국(G7)도 7.5%를 기록하면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국은 8.6%까지 상승했고, 영국(7.9%), 독일(7.9%) 등은 모두 중앙은행 물가 목표치인 2% 상승 수준을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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