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가능성 있다지만.. 이재명, 예비경선 넘으면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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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예비경선 단계에서 전당준비위원회가 의결한 '중앙위원회 70%, 여론조사 30%' 방식의 조정안을 기존의 '중앙위원회 100%'(의원·기초단체장·원외 지역위원장 투표)로 바꾸면서 친명(이재명)계에선 "이재명도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예비경선 단계만 넘는다면 이재명 의원 앞에 '꽃길'이 깔렸다는 상반된 평가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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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경선은 친문 유리하지만
본경선은 여론조사 비중 25%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예비경선 단계에서 전당준비위원회가 의결한 ‘중앙위원회 70%, 여론조사 30%’ 방식의 조정안을 기존의 ‘중앙위원회 100%’(의원·기초단체장·원외 지역위원장 투표)로 바꾸면서 친명(이재명)계에선 “이재명도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예비경선 단계만 넘는다면 이재명 의원 앞에 ‘꽃길’이 깔렸다는 상반된 평가도 제기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열릴 민주당 당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 의원이 넘어야 할 예비경선 문턱의 높이가 결정된다.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 의원이 줄곧 선두를 달려온 만큼, 예비경선 단계에서의 여론조사 비중 확대는 당락에 큰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친문(친문재인)계는 중앙위원과 대의원, 친명계는 권리당원과 일반국민투표에서 우세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 의원이 대외적 지지도는 높지만, 친문이 다수인 당내에선 ‘비주류’로 평가받는 만큼, 당내 투표인 예비경선에서 고배를 마실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 의원이 예비경선 단계에서 생존한다면, 이후 3명의 후보가 치를 본경선 방식은 상대적으로 이 의원에게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전준위는 본경선에서 대의원 투표 비중을 줄이고 대신 여론조사 비중을 10%에서 25%로 확대했는데, 비대위에서도 크게 이견이 없는 상태다. 또한, 차기 당 대표 권한을 견제하는 차원에서의 ‘최고위원 권한 강화’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 했으나 비대위와 전준위 모두 기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현재로서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판도에서 이 의원이 예비경선만 통과한다면, 2024년에 치러질 총선 공천권에 가장 가까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 현행 당헌·당규상 국회의원 후보자 자격 심사를 맡는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위원장과 위원은 최고위의 심의를 거쳐 당 대표가 임명하도록 돼 있다. 사실상 당 대표가 전권을 갖는 것이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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