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안전띠 불량 아반떼 등 현대·기아·수입차 24만대 리콜
셀토스·투싼·스포티지·코나 4만 4천 대에선 시동꺼짐 가능성
포드 MKZ 등에선 밟지도 않았는데 브레이크등 켜져
아우디 A8 등에선 터보차저 설계오류로 출력 저하 가능성
벤츠 GLE350에선 고정볼트 조립 불량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
혼다 GL1800에선 클러치 조작 시 시동꺼짐 우려
좌석안전띠 불량으로 탑승자 상해 가능성이 확인된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등 17만여대를 비롯한 29개 차종 24만여 대에 대한 시정조치(리콜)이 시행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제작해 판매한 2020~2022년 생산분 아반떼와 아반떼 하이브리드, 아반떼 N, 아반떼 N-Line 등 17만278대에서는 앞 좌석안전띠 조절장치의 가스발생기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 부품 이탈로 뒷좌석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에서 제작해 판매한 2018~2021년 생산분 셀토스 1만6421대, 투싼 1만 3685대, 스포티지 1만 1562대, 코나 2504대 등 총 4만 4172대에서는 연료필터 설계 오류로 구성품인 유리섬유가 이탈돼 고압연료펌프를 손상시키고, 이에 따라 고압이 형성되지 않아 시동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같은 차종 2만 2696대에서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메쉬필터 설계 오류로 진공압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반떼 등 4개 차종은 오는 22일부터, 셀토스 등 4개 차종은 오는 11일부터 현대자동차 하이테크센터와 블루핸즈,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2013~2015년 생산분 MKZ 2230대, Fusion 769대, Mustang 539대 등 총 3538대에서는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의 내구성 부족으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았음에도 밟은 것으로 인식해 제동등이 점등되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2020~2022년 생산분 익스플로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90대와 아직 판매되지 않은 익스플로러 풀하이브리드 61대에서는 뒷바퀴 차동기어 고정 볼트 조립 불량에 따른 주행 중 볼트가 손상으로 동력이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2014~2015년 생산분 이스케이프 212대에서는 변속기 레버 부싱의 내구성 부족으로 주차 중 기어가 정상적으로 변속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3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2012~2016년 생산분 A8 40 TFSI LWB qu. 396대와 S7 TFSI qu. 376대 등 미판매분 포함 총 1878대에서는 터보차저 오일 여과기의 설계 오류로 오일 내부 침전물에 의해 여과기가 막혀 오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출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이 결정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8일부터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2020~2021년 생산분 GLE 350 e 4MATIC 373대와 GLE 350 e 4MATIC Coupe 401대 등 총 774대에서는 전기모터에 연결된 12V 전원 공급 배선의 고정 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접촉 불량에 따른 연결부 과열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1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혼다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2020년 생산분 GL1800 44대와 GL1800B 13대 등 이륜차 총 57대에서는 엔진제어장치(ECU)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클러치 레버 조작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4일부터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을 알리게 되며, 소유자가 리콜 전에 자비로 수리를 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가 운영 중인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m.car.go.kr, 080-357-2500)이나 각 자동차 제조·수입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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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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