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박지현 출마 왜 막냐, 피선거권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줘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피선거권 여부 논란에 대해 "출마하겠다는데 왜 막느냐. 피선거권이 없다 하더라도 만들어서라도 줬어야 될 것 같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그냥 (당 대표 후보 등록)하게 해도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대세에 큰 변화가 생길 것 같지 않은데 지금 모양새가 이상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대위하고 대선에서 나름대로 혁혁한 공을 세웠는데 당에서 아예 원천봉쇄한 꼴이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중앙위원회 투표를 거쳐서 비대위원장으로 선출이 됐다면 피선거권이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굉장히 타당한 점이 있다"며 "당에서 유권해석을 받았으면 좋겠고 전향적으로 철회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그전에도 여러 가지 룰에 어긋나는 것들을 가져다가 특별하게 결의를 통해서 통과시켰던 게 민주당이라고 기억한다"며 "그런데 이걸 왜 이렇게 처리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는 필요하면 당헌당규까지 고쳤던 사람들"이라며 "설사 피선거권이 없다 하더라도 만들어서라도 줬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선거 때는 2030에 어필하기 위해서 2030 젊은이들을 잔뜩 데려다 놓지 않았나. 선거 끝난 다음에 다들 어떻게 됐나. 다 찬밥이다"라며 "이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태인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당 지도부는 박 전 위원장에게 예외를 인정해줄 수 없다며 당원 가입이 6개월이 되지 않은 이유를 들어 출마가 불가능하다고 결정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을 SNS를 통해 "제겐 이미 피선거권이 있다"며 "지난 4월 투표를 통해 비대위원장, 즉 임시 당대표로 선출됐다는 것은 곧 피선거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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