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중단·구조조정·감사..사면초가 몰린 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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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디어재단 TBS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조직 구조조정 예고와 서울시의회 재정 지원 중단 조례 발의,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관련 경찰고발·방송심의 신청, 감사위원회 기관 경고 통보 등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시의원 전원은 TBS가 서울시에서 독립한 언론기관으로서 활동해 나갈 수 있도록 '서울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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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결과 압박에 시민단체 고발도
TBS "시민공감대 없는 일방통행"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조직 구조조정 예고와 서울시의회 재정 지원 중단 조례 발의,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관련 경찰고발·방송심의 신청, 감사위원회 기관 경고 통보 등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산하 투자·출연기관의 ‘자체 조직진단’을 요청해 지난 달 제출받았다. 이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과 맞닿아 있으며 지난해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천명한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 바로 세우기’의 연장선이다. 특히 TBS의 경우 오 시장이 공약한 대로 교육방송으로의 전환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예고된 상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의회도 나섰다. 국민의힘 시의원 전원은 TBS가 서울시에서 독립한 언론기관으로서 활동해 나갈 수 있도록 ‘서울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제출했다. 현재 시의회 112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76석(68%)으로 과반을 차지해 조례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조례안은 현재 운용 중인 조례를 2023년 7월 1일자로 폐지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서울시가 교통방송에 예산(약 300억원)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진다. 또 시가 행정안전부에 교통방송 출자·출연기관 해제 조치를 밟게 되면 교통방송은 서울시에서 독립해 독립경영의 길을 걷게 된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소속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 “TBS가 종합편성 방송으로 재단법인화 됐지만 어쨌든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이라며 “그 방송은 시민의 욕구와 요구에 부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나온 서울시 감사위원회 종합감사 결과도 TBS를 압박하고 있다. 시 감사위원회는 “TBS가 방송심사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를 많이 받았는데도 후속 대처가 미흡했다”며 이강택 TBS 대표에게 기관장 경고 통보를 했다. 또 김어준 씨 등에게 (서면)계약 없이 출연료를 지급했단 이유 등으로 기관 경고 조치했다.
시민단체도 TBS를 향한 고발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TBS 유선영 이사장과 이강택 대표를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했다. 김어준 씨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주변만 비판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일명 대장동 의혹을 벗겨주기 위한 노력 등을 했다는 이유다.
TBS는 시 감사위원회 종합감사 결과에 재심을 준비하면서 조례 발의에 반발했다. TBS 관계자는 “(조례 발의의 경우) 언론과 관련된 문제가 시민 공감대 형성도 없이 일방통행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종합감사 결과나 시민단체 고발에는 절차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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