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또 '껑충'..하늘길 열렸지만 여행은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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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급락에도 오는 8월 유류할증료는 오를 전망이다.
유류할증료는 한달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항공권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유가하락이 당장 유류할증료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7월 15일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소폭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며 "고객 수요에 발맞춰 항공기 투입을 확대하고, 노선 증편, 서비스 전면 회복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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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내선 2만2000원 '역대최고'
소비자 항공권 가격 인상 불가피
국제선도 다음달부터 반영 주목
국제 유가 급락에도 오는 8월 유류할증료는 오를 전망이다. 유류할증료는 한달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항공권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를 인상하면서 소비자가 내야 하는 항공권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국내선 전 노선의 유류할증료가 편도금액 기준 2만2000원이라고 공지했다. 이는 지난달 1만9800원에서 2200원이 오른 액수다.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2만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발 국제유가 폭등 당시 기록했던 1만7600원을 지난달 경신한 데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이달 중순께 공지되는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시 최고치를 기록할지 주목된다. 통상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오르면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같이 오른다. 다만 이달 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소폭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8월 국내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6월1일~6월30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을,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6월16~7월15일까지의 평균값을 계산해 반영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된다. 그 이하면 부과되지 않는다.
7월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편도거리 기준, 거리 비례별로 4만2900∼32만5000원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의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4만6900원~26만7300원이었다.
이는 2016년 7월 유류할증료에 거리 비례구간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단계인 22단계가 적용된 금액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거리 비례구간제는 총 33단계다. 왕복으로 국제선을 예약하면 장거리 노선의 경우 인당 최대 65만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되는 셈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좌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항공권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유류할증료까지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하며 소비자 부담도 커지게 됐다.
항공 및 여행업계는 유류할증료를 비롯해 높은 항공권 가격이 자칫 수요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항공업계는 유가하락으로 항공권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유류비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도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유가하락이 당장 유류할증료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7월 15일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소폭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며 “고객 수요에 발맞춰 항공기 투입을 확대하고, 노선 증편, 서비스 전면 회복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국내선 여객수는 460만2315명으로, 전달 439만8691명보다 4.6% 증가했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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