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영상] 멀쩡해 보이는 배선서 갑자기 펑.. 에어컨 화재 주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잦아지면서 연결 배선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에어컨 실·내외기 전원 연결부 화재원인과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재현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광역화재조사단은 "에어컨 설치시 실·내외기 전원 연결은 가능한 원래 선을 사용하고, 불가피하게 절단 후 연결할 때에도 압착슬리브를 사용하고, 열수축튜브로 마감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잦아지면서 연결 배선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에어컨 실·내외기 전원 연결부 화재원인과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재현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장 작업이 이뤄진 에어컨의 배선을 열화상 카메라로 찍었는데,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안으로는 상당한 열이 관측됐습니다.
그리고 열이 관측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습니다.
에어컨 화재는 주로 실외기 과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연결 배선 상의 문제가 더 큰 편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적으로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1,168건으로, 이 가운데 75.4%가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적 요인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연결부위가 약해지거나 접촉불량, 과부하가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과 서귀포시 대정읍 공동주택에서, 2월에는 제주시 조천읍의 휴게음식점에서 에어컨 실내외기 전원 연결부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에어컨은 보통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실외기 전선이 짧을 경우 별도 전선을 연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규격에 맞지 않는 제품을 쓰면 불이 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겁니다.
또 에어컨을 교체할 때도 실외기와 기존 에어컨의 연결 배선을 자르고, 새 에어컨의 배선을 연결할 때 절단된 전선을 단순히 꼬아서 이을 경우 화재 위험은 커집니다.
이밖에 냉매공급의 영향으로 이슬이 맺히고, 그 수분이 전선이 잘린 부분에 침투하면 이 역시 화재로 연결되기 쉽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광역화재조사단은 "에어컨 설치시 실·내외기 전원 연결은 가능한 원래 선을 사용하고, 불가피하게 절단 후 연결할 때에도 압착슬리브를 사용하고, 열수축튜브로 마감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