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1200명 떠났다..짐싸는 보험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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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임직원이 1년새 1200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 작업 일환으로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를 설립해 각각 1300여명과 100여명을 이동시킨 것을 감안하면 900여명이 퇴직 등의 사유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1년새 1010명에서 814명으로 200여명이 줄었는데, GA 설립을 감안해도 100명 이상이 희망퇴직 및 자연퇴사로 나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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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900명·손보사 350명 ↓
업무 디지털화로 인력수요 변화
내년 회계기준 변경으로 비용절감
보험사 임직원이 1년새 1200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영업이 활성화되고, 내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응해 비용 절감이 필요해짐에 따라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생명보험사 임직원 수는 2만302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만5292명에 비해 2270여명 감소했다. 2017년 이후 꾸준히 2만5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무너진 것이다.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 작업 일환으로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를 설립해 각각 1300여명과 100여명을 이동시킨 것을 감안하면 900여명이 퇴직 등의 사유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감소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신한라이프로 지난해 말 1944명에서 올해 3월 1661명으로 283명이 줄었다. 지난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에 따라 희망퇴직으로 250여명이 나간 영향이 컸다.
교보생명도 지난해 말 3839명에서 올해 3월 3589명으로 250명이 줄었다. 교보생명은 올해 1월 근속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상시특별퇴직을 실시해 286명을 내보낸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1년새 1010명에서 814명으로 200여명이 줄었는데, GA 설립을 감안해도 100명 이상이 희망퇴직 및 자연퇴사로 나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 이후 여러차례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의 3분의1 가까이를 줄였다.
한화생명은 지난 4월 7년여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해 150명을 내보냈기 때문에 2분기 통계에 감소분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사는 생보사보다는 덜 하지만 감소세가 완연하다. 2019년 3만4280명, 2020년 3만4080명, 2021년 3만3253명, 올해 3월 3만2905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지난해 희망퇴직으로 101명을 내보낸 KB손보(3179→3063명)를 비롯해 삼성화재(5760→5653명), 메리츠화재(2863→2758명), DB손보(4665→4598명) 등 주요 손보사에서 100명 안팎의 감소가 나타났다.
통계 집계 이후에도 현대해상이 6월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해 95명이 퇴사했고, 흥국화재는 지난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험영업의 무게중심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옮겨가는 등 업무 전반에서 디지털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임금이 높은 고연차 직원보다 IT 능력을 갖춘 젊은 직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라며 “직원 중에서도 빅테크, 스타트업 등으로 이직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어 노사의 이해가 맞는 측면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도입되는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해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비용 효율화를 하려는 차원도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김성훈 기자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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