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수순 미국 원전, 기후변화로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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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수순을 밟아왔던 미국의 원자력 발전소가 극적 회생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미국내 원전 반대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엄청난 비용 때문에 미국에서는 새로운 대규모 원전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 원전업계의 대체적인 인식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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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폐쇄예정 원전 수명연장안
기후변화로 인한 전력수급 문제로
지역정치인 "당분간 유지해야" 유턴
전문가 "폐쇄원전 연장은 비경제적"
폐쇄 수순을 밟아왔던 미국의 원자력 발전소가 극적 회생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자력 발전이 새로운 동력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의 어려움과 급증하는 전력 수요로 인해 정치권에서 원전에 대해 새롭게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는 2025년 폐쇄 예정이었던 캘리포니아의 '디아블로 캐년' 원전이 좋은 사례다.
이 원전을 운영하는 PG&E는 지난 2016년 신재생에너지원인 태양광과 풍력에 더 집중하겠다며 이 원전의 면허가 만료되면 폐쇄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 원전의 수명 연장안을 들고 나왔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전력 수요증가와 그로인한 전력 수급 불안정 등 때문이다.
이 원전은 캘리포니아 전력의 10%를 공급해왔다.
이 지역 연방 상원의원인 다이앤 페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도 지역신문에 '내가 입장을 바꾼 이유'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올리며 개빈 주지사를 엄호하고 있다.
해당 원전 폐쇄를 주장해왔던 그는 기고문에서 "청정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고, 기후변화로 불거진 전력 수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당분간은(at least for the time being) 디아블로 캐년 원전을 유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디아블로 원전을 10년간 더 가동하면 캘리포니아 에너지 업계의 탄소 배출량을 10% 감축할 수 있다는 스탠퍼드대와 MIT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미국내 원전 반대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원전 산업 종사자에서 반핵운동가로 변신한 애니 건더슨은 "디아블로 캐년 원전이 2025년 이후에도 운영되려면 상당한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 비경제적인 원전을 가동하려면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60억 달러(7조 8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언급한 60억 달러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4월 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원전의 운영 연장을 돕기 위해 원전 소유주와 운영자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금액이다.
즉, 폐쇄 예정이었던 원전을 재가동하기 위해 투입하겠다는 금액이 과소 계상됐다는 주장인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엄청난 비용 때문에 미국에서는 새로운 대규모 원전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 원전업계의 대체적인 인식이라고 소개했다.
따라서 그 대안으로 소형 원자로가 주목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과거 미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전체 에너지 공급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전국적으로 92개의 원자로가 미국 전체 전력 생산의 20%를 담당해왔다.
그러다 지난달 미시간주의 팰리세이드 원전을 폐쇄하는 등 지난 10년간 12개의 원자로를 폐쇄하며 원전 의존도를 줄여왔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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