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민주당이 저를 계륵 취급..토사구팽에 굴하지 않겠다"

유영규 기자 2022. 7. 6.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6일) 민주당 지도부가 자신의 전대 출마를 불허한 것을 비판하며 "토사구팽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오늘 SNS에 남긴 글에서 "민주당이 저를 쓰고 버리는 것은 상관이 없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금 박지현은 물론 저에게 만들자고 약속했던 성폭력 없는 세상까지도 토사구팽하려 한다"며 "이것은 제가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6일) 민주당 지도부가 자신의 전대 출마를 불허한 것을 비판하며 "토사구팽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오늘 SNS에 남긴 글에서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저를 영입했던 민주당이 저를 계륵 취급하고 있다. 반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의원은 윤리심판원의 징계를 받고도 팬덤의 비호 아래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민주당 비대위는 박 전 위원장의 입당 시기 등을 근거로 피선거권을 갖추지 못했다며 '출마 불허' 판단을 내렸고, 박 전 위원장은 연일 지도부의 결정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오늘 SNS에 남긴 글에서 "민주당이 저를 쓰고 버리는 것은 상관이 없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금 박지현은 물론 저에게 만들자고 약속했던 성폭력 없는 세상까지도 토사구팽하려 한다"며 "이것은 제가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솔직히 저도 힘들다. SNS에 올라온 친구 생일파티 사진을 보면 못 가서 미안한 마음이 들고, 친구의 여행 사진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며 "불과 6개월 전 저는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는 평범한 20대 여성이었다. 하루에도 수십 번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생각하며 한숨을 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힘들어 그냥 다 포기하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필요할 땐 온갖 감언이설로 회유해 이용해 먹고, 자신들의 기득권에 도전하려고 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토사구팽을 하는 이 정치판에 남아 있는 것이 옳은지 저 자신에게 묻고 또 물어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어젯밤 (아동 성착취물 공유 웹사이트 운영 혐의로 구속된) 손정우의 기사를 보며 다시 초심을 되새겼다. 처음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법으로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였는데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여기서 포기할 순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소중한 약속들이 휴지 조각처럼 버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범죄가 사라지고 피해자가 아프지 않는 그날까지, 저는 끝까지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