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분양원가 3.3㎡당 1090만~1317만원..단지 절반 '원가>분양가'

SH공사, 마곡지구 13개 단지 분양원가 공개..수익률 -13.3~22.4%
부동산 침체기 때 분양됐던 1·2·3·4·6·15단지, 수익률 마이너스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한 마곡지구 13개 단지의 분양원가가 평당(3.3㎡) 1090만~1317만원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최저 -13.3%, 22.4%를 기록했다.

SH공사는 6일 마곡지구 1·2·3·4·5·6·7·8단지, 10-1·11·12·14· 15단지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이중 1단~7단지와 14·15단지는 1차 분양(2013년 8월), 나머지는 2차 분양(2015년 8월)이었다.

3.3㎡당 분양원가는 Δ1단지 1281만5000원 Δ2단지 1228만8000원 Δ3단지 1317만2000원 Δ4단지 1288만9000원 Δ5단지 1206만7000원 Δ6단지 1260만2000원 Δ7단지 1090만6000원이었다.

이어 Δ8단지 1304만9000원 Δ10-1단지 1279만원 Δ11단지 1164만4000원 Δ12단지 1275만9000원 Δ14단지 1121만7000원 Δ15단지 1231만7000원이었다.

3.3㎡당 분양가격은 Δ1단지 1178만9000원 Δ2단지 1198만7000원 Δ3단지 1162만4000원 Δ4단지 1165만1000원 Δ5단지 1208만2000원 Δ6단지 1230만1000원 Δ7단지 1269만원이었다.

이어 Δ8단지 1573만1000원 Δ10-1단지 1471만8000원 Δ11단지 1499만9000원 Δ12단지 1523만6000원 Δ14단지 1182만6000원 Δ15단지 1181만원이었다.

마곡지구 분양 단지 중 1·2·3·4·6·15단지는 분양원가보다 저렴하게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 관계자는 "1차 단지가 공급된 2013년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나던 때"라며 "이런 이유로 당시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3단지는 3.3㎡당 분양원가 대비 분양가가 154만8000원 저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단지는 분양가격이 원가 대비 335만5000원 높았다.

수익률은 11단지가 22.4%로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곳은 3단지로 -13.3%로 집계됐다.

이들 단지의 택지조성원가는 3.3㎡당 435만원~643만원 수준이었다. 택지조성원가는 주택분양 시점을 고려해 주택분양시점에 산정된 추정 택지조성원가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13개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는 SH공사 누리집(홈페이지)에 동일하게 공개되며, 분양수익의 사용내역도 동일하게 공개된다.

SH공사는 마곡지구 13개 단지를 마지막으로 준공된 과거 주요사업지구 10곳의 분양원가 공개를 마쳤다. 앞서 내곡·세곡2·마곡·오금·항동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한 바 있다.

향후 준공정산이 예정된 단지인 Δ고덕강일지구 8·14단지 Δ마곡지구 9단지 Δ위례신도시 A1-5·A1-12BL는 공사비 정산을 완료한 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마침내 과거 주요사업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마곡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준공정산 단지는 7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해 시민의 알 권리 및 공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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