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표정' 우상호, 전당대회 룰 수정안 논란에 "모두 발언 하지 않겠다"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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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저는 오늘 모두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발언 순서를 넘겼다.
우 비대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8월 진행되는 전당대회 룰 수정안에 대한 당내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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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저는 오늘 모두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발언 순서를 넘겼다.
우 비대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8월 진행되는 전당대회 룰 수정안에 대한 당내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당초 중앙위원회 투표로만 이뤄지던 당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컷오프)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고 최고위원 선거에는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강원-충청) ▲호남권(호남-제주)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현행 1인 2표인 최고위원 투표 중 한 표는 해당 권역에 출마한 후보에게 행사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비대위가 중앙위원회 예비경선(컷오프) 시 여론조사 30% 포함안을 백지화하고, 1인 2표인 최고위원 투표 중 한표를 자기 권역 후보에게 행사하게 하는 '권역별 투표제'를 신설하자 안규백 전준위원장이 사표를 던졌고, 친이재명계(친명)가 집단 반발하는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논란에 대해 "원래 어떤 규칙을 만들 때 늘 이해관계에 따라서 많은 논란이 생긴다. 그런데 항상 지도부는 기존의 룰을 수정할 때 그 수정할 근거가 무엇인가, 거기서 따르는 부작용은 없는가 늘 검토하게 되어 있다"며 "그래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주로 대폭 수정한 안을 가져온 것이고, 그 중에서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수정안은 받아들였다. 가령 대의원 당원 비율을 조정하는 문제, 그리고 당원의 권리를 대폭 보장하는 문제, 그다음에 본투표에 여론조사를 반영해서 당심과 민심의 유리를 막는 방안, 이런 것들은 다 받아들였다. 사실 원래 전준위에서 논의될 때는 이게 제일 중요한 안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 룰에 대한 의결 절차에 들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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