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아내, 스페인 갔지만 김건희 수행 안했다"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2022. 7. 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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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6일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아내 신모씨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조력하기 위해 동행한 것은 논란이 될 소지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씨는 인사비서관의 부인이어서 (스페인을) 간 것이 아니다"라며 "(스페인에서 진행된) 행사 전체를 기획하고 사전답사하는 업무를 맡기기 위해 그분에게 저희가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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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기획 담당 '기타 수행원' 자격.."적법 절차 거쳐 문제 없다"
"대통령실 채용 검토했지만 남편 인사 확정뒤 이해충돌로 불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 오후(현지시간) 3박5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대통령실은 6일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아내 신모씨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조력하기 위해 동행한 것은 논란이 될 소지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외교부 장관의 승인 등 적법적인 절차를 거친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참여했을뿐 아니라, 보수를 받지 않은 자원봉사 성격으로 이해충돌 등이 발생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씨는 인사비서관의 부인이어서 (스페인을) 간 것이 아니다"라며 "(스페인에서 진행된) 행사 전체를 기획하고 사전답사하는 업무를 맡기기 위해 그분에게 저희가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인이지만 민간인 신분으로 이 행사에 참여한 게 아니다"라며 "수행원 신분인데, 민간인이기 때문에 '기타 수행원'으로 분류된다. 기타수행원은 누가 임의로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인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 외교부 장관의 결재를 통해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신씨는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다"며 "행사기획이라는 것이 전문성도 필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 부부의 의중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신씨가 김건희 여사를 수행하거나 김 여사의 일정을 위해 간 것이 아니다"라며 "김 여사를 단 한 차례도 수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 순방 때도 신씨가 참여하는 것이냐'란 질문에는 "알 수 없다"며 "이분이 필요하지 않다 싶으면 안 가는 것이고, 순방의 성격, 국가의 성격이나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신씨의 채용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분이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것을 저희가 검토했었다"며 "그런데 남편이 인사비서관으로 확정되고 나서 이해충돌 등 문제가 있을 거 같아서 본인도 고사했다. 그래서 채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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