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유리 기둥이 만든 중력과 생태계'.. 日 대학, '화성 정착'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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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SF)영화에서나 봤음직한 장면이다.
NHK 방송은 교토대 유인우주학센터와 가시마건설이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인류가 달, 화성에 살기 위해서는 빼놓을 없는 중력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시설의 건설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교토대, 가시마건설에 따르면 장래에 인류가 달이나 화성에 살려면 지구와 같은 정도의 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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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SF)영화에서나 봤음직한 장면이다. 요즘 SF영화들이 과학적 근거를 가진 상상력을 토대로 만들어지긴 하지만 지금의 인류와의 상관없는 먼 미래의 이야기로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기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손을 잡고, 연구에 착수해 눈길을 끈다. 일본의 교토(京都)대와 대형건설사 가시마(鹿島) 건설이 밝힌 구상이다.
NHK 방송은 교토대 유인우주학센터와 가시마건설이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인류가 달, 화성에 살기 위해서는 빼놓을 없는 중력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시설의 건설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교토대, 가시마건설에 따르면 장래에 인류가 달이나 화성에 살려면 지구와 같은 정도의 중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직경 200m, 높이 200∼400m 정도의 유리 기둥 모양의 시설을 만들고, 이것을 회전시켜 얻은 원심력으로 중력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다.
유리 기둥 모양의 시설 안에는 달, 화성 이주민들이 살게 될 거주지역 뿐만 아니라 바다나 숲 등의 지구 환경을 재현한 작은 생태계도 조성한다. 여기에 필요한 재료는 지구에서 수송하는 것 외에 현지에서도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달과 화성을 오가는 방식에 대한 아이디어도 공개했다. 신칸센 차량 정도 크기 캡슐을 육각형으로 연결해 회전시켜 지구와 동일한 중력을 만들어 내면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방송은 “교토대와 가시마 건설은 이런 기술의 확립이 우주 이주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핵심이라고 밝혔다”며 “공동연구를 시작해 구체적인 구조 검토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교토대 야마시키 요스케(山敷庸亮) 교수는 “아직 현실화시킬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하지만 세계 각국이 우주회사를 만들어 가고 있어 일본이 우위에 설 수 있는 컨셉트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고, 연구를 진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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