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종인 "尹 2달, 매력도 없고 비전도 안 보여..지지율 하락, 인사 문제가 제일 큰 원인"

MBC라디오 2022. 7. 6. 10: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여론조사 의미 없다? 대중과 의회 함께 가야 국정 동력 생겨
- 도어스테핑, 지금까지는 득보다 실이 크다
- 윤 경제팀, 심사숙고해서 대책 내놔야
- 외부요인으로 경제 위기..뾰족한 수 없어
- 임금 인상 자제, 구조조정? 물가 안정 효과 별로..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진행자 > 저희 ‘시선집중’은 이번 달부터 두 주에 한 번씩 바로 이 시간에 아주 특별한 분을 만나볼 텐데요. 그 주인공은 사실 설명이 필요 없는 분입니다. 그래서 바로 연결을 하도록 할 텐데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모시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김종인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네,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윤석열 정부가 며칠 뒤면 출범한 지 두 달이 되잖아요. 지난 두 달을 좀 평가해 주신다면 어떻게 평가해 주시겠습니까?

☏ 김종인 > 윤석열 정부의 두 달의 평가라는 것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걸로다가 아마 개략적으로 국민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인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제 개인적으로 특별히 평가할 거 없다고 봐요.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은 그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별로 의미 없다고 이렇게 일축하던데요. 이런 태도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종인 > 사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이 국정을 이끄는 데 있어서 대중과 의회와 함께 가야만이 국정에 동력이 생기는 건데 지금 사실 우리나라 보면 국회는 지금 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그 협력을 끌어내기도 그렇게 쉽지도 않은데 지금 대중이 정부의 정책에 영합해 주지 않을 것 같으면 정말 국정 동력을 찾기가 어려운데 일단 대통령이 관심이 없다고 그러지만 그거는 말로는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것이 장기적으로 지속이 될 것 같으면 국정운영이 매우 어렵다는 걸 아마 대통령 스스로 잘 아실 거라고 봐요.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이 현상이 일시적인 조정국면이라고 봐야 되는 걸까요. 아니면 위기의 징후라고 봐야 될까요, 지금 지지율 국정수행 지지도가 많이 빠지고 있잖아요. 이 현상이 일시적인 어떤 여론 조정국면이라고 봐야 되는 걸까요, 아니면 위기 신호라고 봐야 되는 걸까요?

☏ 김종인 > 그러니까 지금 지난번 대선 결과가 너무나 아주 근소한 차로다가 당선이 됐기 때문에 이미 국민이 거의 반씩 반씩 나눠져 있는 상황 아니겠어요. 그런데 지난 두 달 동안에 지금 윤석열 정부가 탄생을 해가지고서 국민에게 보여주는 그런 여러 가지 정책들이 자기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을 갖다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런 매력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에 여러 가지 인사니 뭐니 등등 문제가 있으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도 일부 이탈하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최근에 나타난 여론조사의 지지도를 보면 대통령이 당선될 때 받았던 그만큼도 지금 못하는 그런 결과를 보이지 않나 봅니다.

☏ 진행자 > 지금 위원장님께서 잠깐 인사 문제를 말씀해 주셨는데 어디에 문제가 있다고 보세요, 인사 같은 경우는?

☏ 김종인 > 글쎄 구체적인 걸 갖다 지적하면 여론조사에서 지적한 대로 인사 문제 같은 데가 가장 비중이 큰 것 같고, 기본적으로 내가 보기에는 지금 정부가 국정을 어떻게 끌어가겠다고 하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소위 비전이 보이지 않는 데에 아마 큰 문제가 있다고 봐요.

☏ 진행자 > 김건희 여사 행보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세요?

☏ 김종인 > 글쎄 알고 보기에는 그게 그렇게 크게 영향을 줬다고는 보지 않아요.

☏ 진행자 > 그렇게 보시고. 간밤에도 지금 나토 정상회의 가는 과정에서 청와대 직원도 아닌 민간인이 동행을 했다고 해서 또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런 게 혹시 부정적으로 영향을 안 미친다고 보세요?

☏ 김종인 > 일반 국민들이 그거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를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여론조사상에 반영이 됐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윤석열 정부 들어서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 대통령이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의 어떤 질문에 대답을 하는 약식회견이 이루어지잖아요. 이 현상은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김종인 > 제가 보기에는 그게 하나의 새로운 소위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장점도 있는 반면에 갑작스러운 기자들의 질문에 조금 숨을 멈추면서 생각하면서 답변을 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성격상 바로 즉답을 하다가 보니까 이것이 별로 좋지 않은 경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 있어서는 대통령 스스로가 앞으로 시간이 감에 따라서 스스로 알게 될 거라고 저는 봐요.

☏ 진행자 > 그럼 지금으로서는 득보다 실이 크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거네요.

☏ 김종인 > 아주 지금까지 나타난 현상으로 보면 그런 것 같아요.

☏ 진행자 > 위원장님께 아주 특별히 여쭤보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요. 지금 경제가 심각하잖아요, 돌아가는 게. 지금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은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김종인 > 지금 실질적으로 경제정책이라고 뚜렷이 나타나는 게 없어요. 지금 우리나라에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경제의 어려움이라는 것은 내부적인 요인보다도 지금 외부적인 요인이 크게 작동을 해서 지금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경제정책의 수단으로 뾰족하게 그걸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나는 없다고 봐요. 지금 경제팀이 할 수 있는 거는 우리의 당면한 경제 현실을 갖다가 국민에게 정확히 인식하고서 지금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각 경제 주체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을 갖다가 지금 정부가 제시를 해주면 그렇게 해서 지금 상황을 극복하는 결의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어요. 지금 그동안 글로벌 체제에서 우리 같이 수출하는 국가들이 굉장히 많은 혜택을 봤었는데 지금 글로벌 경제 체제가 지금 새롭게 변모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디글로벌라이제이션(deglobalization, 反세계화) 글로벌 체제가 무너져가고 각기 자급자족하는 그러한 형태의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우리 같은 경제 구조를 가지고서 이렇게 변화하는 세계 경제에서 어떻게 우리가 적응할 것인가를 갖다가 경제팀이 아마 심사숙고해서 내놔야 될 거라고 봐요.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세간의 평가는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물가가 지금 계속 오르고 있는데 뾰족한 물가 대책은 내놓지 않으면서 ‘임금 인상 자제하라’ 경제부총리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이게 맞는 얘기냐, 이런 세간의 평가도 나오는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 지금 물가 올라가는데 임금을 자제하라고 하는 이야기는 임금을 자제하지 않을 것 같으면 비용을 더 증가시켜서 물가를 더 오르게 하는 그러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일단 임금 인상에 대한 자제를 요구하는 건데 지금 아마 부총리가 얘기하는 임금 인상의 자제라고 하는 것은 대기업들이 비교적 수익이 좋으니까 거기에 임금을 선도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니까 그러한 것을 자제하라 하는 그런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아무튼 윤석열 대통령이나 경제부총리 같은 경우는 공공기관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그래서 그러니까 건물 매각해라,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구조조정하라, 이런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고 있는데 이게 국민들한테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 김종인 > 그거는 상징적으로 얘기하는 거고 그 자체가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별로 큰 효과가 없어요.

☏ 진행자 > 그 자체가

☏ 김종인 > 예.

☏ 진행자 > 그런데 또 뾰족 수도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김종인 > 그런 거예요.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물가고라고 하는 것은 지금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특히 유가가 많이 오르고 이런 데서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제 변수 가지고서 별다른 뾰족한 재주가 없어요.

☏ 진행자 > 환율 같은 경우는 어떻게 좀 이거 좀 제어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좀 나오는 것 같은데 이것도 방법이 없는 거예요, 고환율도?

☏ 김종인 > 지금 환율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세계정세에 따라서 지금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인데 그거를 인위적으로 자꾸 달러가 비싸지는 걸 갖다가 방지하려고 할 것 같지만 결국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외환보유고를 갖다가 시장에 내놓는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거 무작정하고서 우리 외환보유고를 갖다 환율 방어에만 쓸 수가 없어요. 그러다가는 과거에 우리가 외환위기를 겪었던 그런 공포심이 있기 때문에 국민이 더 불안해질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봐요.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지금 말씀을 종합하면 정말로 뾰족 수가 없다, 이런 얘기로 연결이 되는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