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남국 "박지현, 본인이 이준석-김동연 급인 줄.. 최고위원 출마? '아직은' 계획 없다"
- 전대 룰, 당심‧민심과 괴리.. 특정 세력 이익 위한 규칙
- 중앙위, 특정 계파에 쏠려 있어.. 그룹 간 짬짜미 가능성도
- 65명 의원들이 전대 룰 반대.. 당무위 의결 쉽지 않을 것
- 비대위, 특정 사람을 최고위원으로 내겠다는 것
- 끝까지 국회의원 해먹겠다는 것.. 국민에게 버림받는다
- 박지현 '이재명 의중' 주장, 근거 없어.. 본인 중심으로만 생각
- 당이 기득권 지키려니 이재명 전대 출마 목소리 나와 김남국>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지금 스튜디오에 더불어민주당의 김남국 의원을 모셨는데요. 크게 질문드릴 게 두 갈래가 있습니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바로 인사 나누고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남국 > 네, 안녕하세요. 안산 단원을 김남국입니다.
◎ 진행자 > 어제 불거진 전당대회 규칙 문제가 있는데요. 비대위가 전준위에서 결정한 내용 두 가지를 뒤집어버린 거잖아요. 왜 그랬다고 생각을 하세요?
◎ 김남국 >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라고 생각이 됩니다. 원래 처음에 저희가 선거에 지고 나서 많이 이야기를 했던 게 혁신하고 쇄신해야 된다라는 이야기 많이 했고요. 그러면서 전준위에서 논의가 되었던 게 당심과 민심이 괴리된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 여론을 조금 더 반영하는 그런 룰을 만들어야 된다라는 이야기가 있었고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청년들, 정치 신인들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조금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전대가 되어야 된다. 그 룰을 만들어야 된다고 했는데 사실은 전대 룰도 아주 약간 변화한 정도에 그친 정도여서 실망스럽다고 평가를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비대위에서의 결정은 전혀 논의되지 않는 정말 그야말로 계파의 이익, 특정한 어떤 세력의 이익을 위한 룰을 저는 만들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게 특정한 계파 이익에 부합하는 규칙이라고 보시는 겁니까? 어떤 점에서.
◎ 김남국 > 혁신과 쇄신을 거부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일부의 국회의원들의 기득권을 강화해 주는 룰이기 때문입니다.
◎ 진행자 > 의원 다수파의 이익에 부합되는 아마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김남국 > 원하는 결론을 쉽게 도출할 수 있는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컷오프를 결정하는 게 중앙위원회 100%라는 거 지금 돼 있잖아요. 그러면 중앙위원들이 주로 소속 국회의원하고 소속 단체장 중심이죠. 그러면 구성 분포로 볼 때 특정 계파에 쏠려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김남국 > 특정 계파에 쏠려 있다라고 볼 수도 있고요. 또 특정 계파에 쏠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계파가 여러 어떤 의원들 그룹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그룹 간에 짬짜미도 충분히 가능한 거고요. 특히나 최고위원을 권역별로 투표한다라고 하면 해당 권역의 의원들끼리 이번에는 너가 나가고 다음에는 내가 너 밀어줄게라는 식으로 해서 출마자를 추려가지고 후보자를 내는 그런 식의 짬짜미도 지역별 짬짜미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거죠.
◎ 진행자 > 지금 말씀하신 게 두 번째 사안, 최고위원에서 권역별 후보를 둔다. 4개 권역으로 나눠가지고. 그래서 권리당원 투표가 1인 2표를 해서 한 표는 반드시 권역별 후보에 투표한다, 이 부분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어찌 본다면 어떤 지역 안배성을 기하기 위함이다, 이런 식으로도 주장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는 겁니까?
◎ 김남국 > 그게 논리적으로도 근거가 없는 이야기예요. 최근에 몇 년 동안 호남 충청 영남권에 최고위원이 없었다라고 하면서 지역 안배를 위해서 그렇게 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 최고위원들이 다 있었습니다. 충청권은 김종민 의원님이 있었죠. 영남권은 김해영 의원님, 30대 청년 최고위원 초선 때 됐습니다. 호남권에도 역시 양향자 의원님 여러 의원 호남권의 최고위원이 있었는데 없는 사실을 근거로 해서 허구적 주장을 하고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이 되고요. 지역 안배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당원들이 가지고 있는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는 권한을 이 권리를 이렇게 가장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은 자유투표 원리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아무튼 오늘 당무위원회가 열리고 여기서 최종 확정이 되는 거죠. 절차상 그렇게 되는 거죠.
◎ 김남국 > 예,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 진행자 > 절차상 그렇게 되는 거죠.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김남국 > 쉽지는 않을 거라고 보입니다. 저희가 어제 기자회견을 긴급하게 1시간 반 정도 참여할 의원님들을 모집을 했는데 한 40여 명 정도 모였거든요. 지금 추가로 모아서 한 65명 정도가 이렇게 모였는데 상당히 반대가 심합니다.
◎ 진행자 > 비대위가 뒤집은 부분에 대해서.
◎ 김남국 > 네, 전혀 당에서 논의된 바도 없고 알지도 못한 전무후무한 아주 기괴한 룰을 가지고 나왔고요. 구멍이 숭숭 뚫린, 예컨대 비례대표가 최고위원에 출마한다면 권역별 투표를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왜요?
◎ 김남국 > 속해 있지 않은, 지역구가 없으니까요. 황당한 거죠. 그다음에 재외 해외에 머물고 있는 권리당원들 숫자가 상당하거든요. 그런데 그분들도 권역별 투표를 못한다고 하고 그리고 정책대의원도 있는데 정책대의원도 어떤 지역의 권역에 속해 있지 않으니까 이분들의 투표권도 어떻게 되는지 모른다는 거예요.
◎ 진행자 > 제가 하나 대놓고 한번 여쭤볼게요. 아까 조금 전에 의원님께서 비대위의 이런 결정이 특정 계파 이익에 부합될 수 있다라고 하는 우려를 표명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지금 비대위의 구성을 볼 때 비대위원들의 면면이 특정 계파에 쏠려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겁니까?
◎ 김남국 > 같은 어떤 주장을 하는 그런 어떤 이익에 부합한 결정을 저는 했다고 보고요. 이거는 너무나 말도 안 되고 특정한 사람을 만들기 위한 그런 어떤 의도가 분명히 있다라고 전 보입니다.
◎ 진행자 > 특정한 사람을 만들기 위함이라는 게 어떤 말씀이십니까?
◎ 김남국 > 그거는 어떤 사람을 최고위원에 보내겠다라는 그 목적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이게 당 대표보다는 최고위원을 겨냥한 규칙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 김남국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근데 아무튼 절차상으로는 오늘 당무위에서 만약에 결정이 된다면 승복을 하십니까?
◎ 김남국 > 그거는 좀 더 따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 법적인 절차도 생각해볼 문제인데 그렇게 무리하게 해서 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당을 이거는 정말 혁신과 쇄신이 아니라 기득권 지키기로 가는 것이고, 그야말로 끝까지 국회의원 해먹겠다라는 것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이거는 국민들한테 정말 민주당의 민주성을 죽이고 국민들한테 버림받는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진행자 > 만약에 가정적 질문이기는 합니다만 오늘 당무위에서 비대위의 결정이 다시 뒤집힌다면 비대위는 책임을 져야 되는 겁니까.
◎ 김남국 > 당연히 책임을 져야 된다고 됩니다.
◎ 진행자 > 책임을 지는 행위는 뭡니까, 또 사퇴입니까? 비대위는.
◎ 김남국 > 사퇴까지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이런 전대룰과 관련되어서는 비대위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전 당원 투표 절차나 이런 것들 방법을 찾아서 당원들에게 이런 어떤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의사를 묻도록 하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무튼 분기점 오늘 당무위원회가 될 것 같고요. 또 한 갈래의 질문이 있는데요. 어제 저희가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과 인터뷰를 했어요. 여기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발언이 나온 게 있기 때문에 이거에 대한 의원님의 입장을 여쭤보고 싶은데, 첫째 본인에 피선거권이 없다라는 비대위의 결정에 이재명 의원의 의중이 반영이 된 것 같다라고 본인이 해석을 했고 그렇게 해석을 했던 강력한 근거 가운데 하나로 이재명 의원과 누구보다 가까운 바로 김남국 의원께서 자신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집중적으로 내보였다. 이 점을 들었는데 어떤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김남국 > 아무 근거가 없는 주장이고요. 세상을 너무 이렇게 본인 중심으로 생각하시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본인이 한 역할이나 이런 것들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하셨지만 정치적 위상이나 이런 것들을 마치 이준석 대표나 아니면 김동연 지사님 정도의 급으로 생각해서 잘못 오해하고 계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전혀 고민하지도 하지 않고 있고 논의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의원님께서 박지현 전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서 비판적인 어떤 글을 계속 올리는,
◎ 김남국 > 계속 올린 게 아니라 한 번 올렸고요.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원칙을 이야기를 하고 본인 원칙에 맞지 않는 특혜를 달라고 했기 때문에 청년정치에 맞지 않다라고 비판을 한 겁니다.
◎ 진행자 > 본인은 비대위원장이 되는 순간에 사실상 피선거권을 획득한 거라고 본인이 그렇게 해석을 하던데요.
◎ 김남국 > 당헌 당규에 따라서 해석을 하더라도 그건 맞지 않고요. 비대위원장은 비상시국에 외부의 인사를 영입해서 한 것이고 그 당시에 당원 투표를 했던 것은 민주적 어떤 인정을 받기 위한 인준 절차에 불과했습니다. 동의를 얻는 절차였습니다.
◎ 진행자 > 영입과 위촉이었다.
◎ 김남국 > 그리고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처음에는 본인이 당원권이 없다고 피선거권이 없다고 당무위원회에서 예외적으로 승인을 해달라고 했었잖아요. MBC뉴스 처음에 인터뷰 때는 그랬는데 또 갑자기 예외적으로 승인할 수 있는 그런 예외사유가 없다고 하니까 갑자기 또 피선거권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또 다른 주장을 하는 것은 본인의 이야기로도 좀 충돌되고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박지현 전 위원장이 왜 그런다고 생각을 하세요? 해석을 하신다면.
◎ 김남국 > 모르죠. 그래서 조금 본인만 옳다라고 하면서 자기주장만을 계속해서 고집하는 그런 태도를 벗어날 필요가 있다라고 보입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서 오늘 마침 당무위원회가 열리니까 여기서 이 문제도 다시 한번 논의에 회부해서 결정을 내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남국 > 비대위에서 이미 결정이 난 문제이기 때문에요. 이것을 당무위원회의 의결 안건으로 올릴 건 아니고 아니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당무위 안건 회부 권한은 비대위에 있는 거죠.
◎ 김남국 > 비대위에 있습니다.
◎ 진행자 > 비대위가 안건에 올릴 이유가 없다고 봤기 때문에 논의도 안 될 거다,
◎ 김남국 > 네.
◎ 진행자 > 이렇게 보시는 거고. 강훈식 의원이 저희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 안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촉을 발동해 주셨는데 가까우시니까 이 촉은 맞는 촉입니까, 아닙니까?
◎ 김남국 >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라고 하는 것은 열려 있는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지금 이런 상황이 오히려 당의 혁신과 쇄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입니다. 지금 거꾸로 당의 기득권이 기득권을 지키는 모습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는 당을 바꿔야 된다라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다라고 하면 이재명 출마에 대한 목소리가 더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럼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돼서 뭘 어떻게 바꿀 수가 있는 겁니까?
◎ 김남국 > 여러 가지 구체적인 어떤 메시지, 이런 것들을 가지고 나와야 된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거는 조금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요.
◎ 진행자 > 당대표 경선의 콘텐츠이기 때문에 지금 공개하기는 좀 그렇다는.
◎ 김남국 > 그건 제가 알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요.
◎ 진행자 > 의원님은 혹시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하실 생각이십니까?
◎ 김남국 > 이제 그 질문을 계속 받고 있는데요. 방금 들어오기 전에도 제작진분께서 여쭤보셨는데 저는 5개월 전에 아예 지역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서울에는 전화받는 보좌진 빼고는 보좌진이 다 지역에서 저도 일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좀 더 많은 저희 당원들 지역 주민들 만나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최고위원을 출마하면 아무래도 서울에 중앙 일에 시간을 많이 쏟게 되다 보니까 지금 현재로서는 출마를 안 하는 쪽으로 조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또 어떻게 되면 또 출마를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안 나가는 쪽으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항상 거취를 물어보면 현재로선 이라는 단서를 달더라고요. 마무리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남국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의 김남국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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