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9명 "나라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조성민 2022. 7. 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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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9명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몬머스대가 지난달 23~27일 성인 9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6%만이 미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8%가 그런 의견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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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여론조사..바이든 지지율 36%로 최저치 경신
트럼프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런 끔찍한 일 없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인 10명 중 9명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몬머스대가 지난달 23~27일 성인 9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3년 해당 문항을 조사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옳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답변은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지난 5월 직전 조사에서는 79%가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답해,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6%만이 미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8%가 그런 의견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낙태 문제가 최우선 관심사라는 응답은 전체의 5%로 나타났다. 2015년 이래 낙태를 최우선 순위에 놓은 답변은 1%대 미만을 유지해 왔다.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우려라는 답변이 전체의 33%, 기름값 상승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15%를 차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3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직전 5월 조사에서는 38%로 역시 최저치였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8%,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36%로 집계됐다.

한편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미국 독립기념일 메시지를 내놓으며 “지금 우리나라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주식시장 혼란상을 지적하면서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런 끔찍한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앞서 CNN은 지난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핵심 참모를 지낸 캐서디 허치슨의 하원 조사특위 진술로 위기에 처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 선언을 통해 돌파구 마련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허치슨은 지난달 28일 하원 특위 청문회에서 폭동 당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사당으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경호원의 목을 조르며 운전대를 탈취하려 했고, 선거사기 증거가 없다는 법무장관의 인터뷰에 음식물이 담긴 접시를 식당 벽에 집어 던졌다는 등 충격적 사실을 고스란히 증언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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