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부실 인사 논란에 한숨 "자기 부정 尹은 '유체이탈' 화법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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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부실 인사' 논란이 계속되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어느 세상에 살고 계신지 궁금하다"면서 "심지어 자기부정을 하고 계시는 윤 대통령을 보며 유체이탈 화법의 정수를 본다"라고 맹공했다.
고 의원은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훌륭한'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인청(인사청문회) 내내 인사 기준을 밝히라 요구했지만 끝내 모르쇠로 일관하셨다. 인수위 시절 인사검증라인의 책임을 추궁했지만 이 역시 묵살하셨다. 인사청문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후보자 지명은 거둬들여 달라 요구했지만 이것도 무시하고 심지어 '인청 없이' 장관을 임명하셨다"고 윤 대통령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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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부실 인사’ 논란이 계속되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어느 세상에 살고 계신지 궁금하다”면서 “심지어 자기부정을 하고 계시는 윤 대통령을 보며 유체이탈 화법의 정수를 본다”라고 맹공했다.
고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서 윤석열 정부의 훌륭한(?) 장관들을 되짚어 봤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고 의원이 첫 번째로 ‘한덕수 국무총리’를 언급하며, “한 총리의 고액고문료 전관예우, 공직퇴임 후 김앤장 고문으로 4년4개월 간 18억원 고문료 수령”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의 식민사관”을 꼬집으며 “‘일본도 아시아를 지배해봤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의 준법정신이 좋다. 민족적인 교육도 있지만 세계를 경영해본 습관 때문’. 반면 식민사관 발언으로 문창극은 2014년 5월 자진사퇴”라고 했다.
고 의원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음주운전 논란도 겨냥했다. 그는 “혈중알코올농도 0.251%(당시 면허취소 기준 0.1%)”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위장전입 의혹, 강남 도곡동으로 부인만 주소지 이전”을 꼬집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임명이 강행됐다”고 질타했다.
고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은 2명이 연속으로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명철회가 아닌 자진사퇴한 분들은 어떻나”라며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자녀편입학 비리 의혹 ▲김인철 교육부총리 후보자의 방석집 심사 ▲김승희 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 등을 열거했다.
고 의원은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훌륭한’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인청(인사청문회) 내내 인사 기준을 밝히라 요구했지만 끝내 모르쇠로 일관하셨다. 인수위 시절 인사검증라인의 책임을 추궁했지만 이 역시 묵살하셨다. 인사청문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후보자 지명은 거둬들여 달라 요구했지만 이것도 무시하고 심지어 ‘인청 없이’ 장관을 임명하셨다”고 윤 대통령을 저격했다.
윤 대통령은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부실 인사 관련 질의에 “전(前)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인사는 대통령이 책임진다는 것인데, 반복되는 문제들의 경우 사전에 충분히 검증 가능한 것들이 많았다’라는 말에 윤 대통령은 “다른 정권 때 하고 한 번 비교를 해보시라.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순애 부총리 임명장 수여식에서 “임명이 늦어져서, 언론에, 또 야당에 공격 받느라 고생 많이 했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심지어 연이은 부실 인사 지적에 대해 ‘전 정권 지명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냐’고 궤변을 늘어 놨다”면서 “연이은 검증 실패를 무겁게 인정하고 결자해지는 못할 망정 민심을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맹비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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