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두나무 대표 "실효적 블록체인 법안 위해선 업계 노하우 반영돼야"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세이프 하버 룰' 블록체인 업계 적용해야
"냉정 되찾고 상승장 대비해야..DAXA는 투자자 보호에 힘쓰겠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가 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1회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 조찬 행사에 참석해 디지털 자산 시장 자율규제와 투자자 보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2.7.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는 6일 "블록체인 관련 법안을 준비하는 과정에 업계 실무를 경험한 당사자들의 노하우가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석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 주최로 열린 '제1회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 조찬 행사에 참석해 "현 국회 정무위원회에 블록체인과 관련한 여러 법안들이 있지만 업계의 목소리가 들어간 법안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업계의 노하우가 들어가지 않고서는 실효성 있는 법안이 나올 수 없다"면서 "코인 시장이 출렁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냉정을 되찾고 다음 상승장을 대비해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경우 올해 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연방정부의 각 기관들이 디지털자산에 대한 대책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도 가상자산과 관련해 준비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제도를 정비하고 대책을 세우는 과정에 있어 '세이프 하버 룰'(Safe Harbor Rule)을 블록체인 업계에도 적용할 필요도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이프 하버 룰을 두고 "몇 가지의 룰을 정한 뒤 그 룰을 벗어나지 않는 행위라면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빨리 받아들이기 위해선 이러한 룰을 업계에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국내에서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5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가 구성한 협의체 'DAXA'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선 "루나 사태를 계기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안정성과 투명성을 갖추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특금법상 신고수리된 가상자산 취급업소들 모두 아울러 하나의 법적 단체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최된 '제 1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는 Δ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Δ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Δ이복현 금융감독원장 Δ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Δ이석우 두나무 대표 Δ김서준 해시드 대표 Δ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Δ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등 블록체인 업계 리더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강채원 후오비 전략기획실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 대표를 비롯해 Δ이재원 빗썸 대표 Δ차명훈 코인원 대표 Δ오세진 코빗 대표 Δ이준행 고팍스 대표 등 5대 거래소 대표들도 모두 행사에 자리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