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최고위원 권역별 투표 룰 다시 논의할 필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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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03.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논란이 빚어진 최고위원 권역별 투표 룰과 관련해 "이 부분은 다시 논의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방 출신들이 최고위원에 안 나온 지 꽤 됐다. 그래서 아마 이런 정도 (생각에서 안을) 냈다고는 하지만, 이 부분은 다시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전당대회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조건이 맞는다면 누구든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문제다"며 "비전과 가치가 맞아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힘을 모아 새로운 흐름을 만들자 이런 것들은 유효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의원에 대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계양 출마를 막지 못한 부분이 저 스스로 많이 뼈아프다. 그런 대목에 또 많은 분들이 실망한 것 또한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은 오히려 국민들과 함께 그렇게 열심히 뛰었던 지지자들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는 시간이 아닌가. 그리고 5년 후에 다시 정권을 찾아오는 걸 준비해야 할 시간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비전에 대해 "보수당은 야당의 시간 동안 보수를 재구성했다. 얼굴도 내용도 사람도 성공적으로 다 바꿔냈다"며 "그 결과가 우리의 패배 중에 하나다. 이제 우리가 해야 될 일은 진보를 재구성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누구를 위해 일할 것인가라는 준거집단 설정을 정확하게 해야 하고 이 분들을 위해 정치해서 지지를 획득하자 그리고 마지막에 이걸 실행할 사람들 새로운 얼굴이 돼야 한다는 게 제 진보 재구성의 한 축"이라며 "아직 민주당은 민주 대 반민주 구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좀 더 다양한 의견을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윤석열 대통령 스페인 순방에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배우자가 동행한 데 대해 "국가의 기본과 상식이 무너지는 거 같았다"며 "국기문란 사건이다. 이런 것들은 국정조사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순실 때 촛불을 들고 대통령을 탄핵까지 시켰는데 이런 문제는 전형적인 국기문란 사건이고 사실상의 비선 논란"이라며 "민간인 신분으로 같이 비행기를 타고 국가기밀정보를 주물렀다는 것을 보면 안보에도 문제가 되고 외교적인 문제도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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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