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인사비서관 아내 '나토 동행'이 왜 문제? 文도 BTS 데려가"

김소정 기자 입력 2022. 7. 6. 09:48 수정 2022. 7. 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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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신인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아내가 윤석열 대통령의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에 동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특혜·적절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정 수행 과정에서 꼭 공직자만 수행하라는 법 없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 때도 유명한 가수 수시로 동원했다”며 BTS를 언급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권 원내대표는 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비서관 아내 심모씨가 나토 정상회의 일정에 참석했다는 보도 관련 질문을 받고 “대통령의 국정 수행 과정에서 꼭 공직자만 수행하라는 법은 없다. 필요하면 일부 민간인도 데려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거론했다. 그는 “우리도 대통령 행사 때 보면 뭐냐. 우리 유명한 가수, 문재인 전 대통령 때 보면 수시로 동원하지 않았냐. 그렇죠? BTS. 문 전 대통령이 BTS 수시로 해외 방문할 때마다 동원해서 무슨 퍼포먼스도 벌이고 했지 않냐”고 했다. BTS 때도 논란이 되지 않았으니, 심씨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BTS는 작년 9월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엔(UN) 총회에 참석해 공연을 펼쳤다. 문 전 대통령도 같은 곳에서 연설을 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BTS를 국내 정치용으로 이용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비판했었다.

진행자가 “그런데 대통령 전용기를 같이 타고 수행하고, 거의 수발한 거 아니냐”고 지적하자 권 원내대표는 “아니, 공무 수행 과정에서 공무에 도움이 되고 보조를 하고 지원했다고 하면 특별 수행원인 거다. 그렇기 때문에 전용기 타는 게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제가 강릉 지역구에 가서 어떤 공식적인 행사를 하는데 그 행사에 꼭 필요한 민간인이 있다. 그 민간인이 무료 봉사한다. 그러면 제 차도 후원금으로 내는 정책 운영 차지 않냐. 제 차를 탄 게 그게 잘못된 거냐? 너무 그렇게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건 문제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적으로 따라가고 공적 업무 수행하는 데 도움을 안 주고 그냥 단순히 놀러 가고 따라갔다면 문제지만, 공적인 거 수행하는 데 보조하고 지원하고 했다 그러면 그 범위 내에서는 공적인 역할을 한다. 공적인 역할을 했으면 대통령 전용기 탈 수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신씨가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순방 기간 각종 행사 기획을 지원했다며, 모든 행정적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다고 밝혔다. 신씨는 6월초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사전 답사 차 스페인을 방문했고, 윤 대통령의 스페인 출국 5일 전에는 선발대로 현지에 먼저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할 때는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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